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올뺌씨의 태국생활기

지금 태국은 두리안과 망고스틴의 계절

by 방구석 올뺌씨 2017. 6. 3.
반응형

지금 태국에서는 어디를 가나 두리안을 파는 상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1년전에 놀러 왔을 때와 사뭇 다른 풍경이었는데 그 때는 이렇게까지 두리안을 파는 상인들이 많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왜 그런가 알아보니 지금 시즌부터 9월까지가 두리안이 나오는 시즌이라고 한다.


나머지 계절에는 보관해둔 두리안을 냉동시켜서 팔거나 한다고...


두리안의 속 알맹이두리안의 속 알맹이



처음에는 사시사철 더운 나라에서 계절별 과일 시즌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됐고 지금도 사실 잘 이해가 안간다... -_-;;;


좀 더 여기서 살아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으려나 싶은데 중요한건 지금 시즌이 생 두리안을 저렴한 가격에 섭취할 수 있는 시즌이라는 것!


더불어 망고스틴도 지금이 제철이라고 한다.


마치 수류탄처럼 생겼다마치 훈련소에서 사용하던 교보재용 수류탄처럼 생겼다


마치 군 훈련소에서 교육받는 교보재용 수류탄처럼 생겼는데


안에 과육이 정말 맛있다. 시면신대로 달면 달콤한데로...



뚜껑을 먼저 쏙 딴다뚜껑을 먼저 쏙 딴다... 다행이 폭발하지는 않는다.


망고스틴 쉽게 먹는법은 먼저 꼭다리를 툭 떼어내면 가운에 동그랗게 꼭지있던 자국이 보인다.




사과자르듯 반으로 뚝~사과자르듯 반으로 뚝 쪼개면 쉽게 과육을 섭취할 수 있다.


이 꼭지 있던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사과 쪼개듯 쫙 쪼개면 망고스틴을 쉽게 까먹을 수 있다.


망고스틴의 계절이라고 해서 아니나 다를까 사서 먹어봤는데 와... 당도가 장난 아니더라...


다만 내가 잘못 사서 10개중 3~4개는 상한 것이어서 문제였다. ㅠㅠ



두리안 노점상지금 태국은 두리안의 계절이다.



두리안의 계절답게 집에 걸어가는 길에 리어카에서 두리안을 팔고 있었는데 유독 사람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었다.


보니까 노점 아저씨가 직접 두리안을 손질해서 과육만 먹기 좋게 포장해줬는데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키로당 100바트라고 한다.



 

 

 




오옷!!!


싸다!! 전에 두리안 절반 손질하면 나오는 과육 2개인가를 150바트였나 200바트 가까이에 사먹은 기억이 있는데 사람들 사가는 걸 보니 통으로 약 200~270사이로 사가는걸 보니 한통에 2키로 정도인 모양이었다.



두리안 노점상노점에서 두리안을 판매했는데 먹기 좋게 바로 손질해서 봉투에 담아주었다.


줄을서서 무려 10분 15분정도를 기다렸다.


얼마정도 주냐고 물어봐서 약 200밧정도 OK라고 했더니 가격에 맞는 무게의 두리안으로 골라서 손질해줬다.


아저씨가 직접 먹을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왠지 조금더 손질에 공을 들여주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손질된 두리안을 들고 룰루랄라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밖에 나와 계셔서 인사를 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손에 들고있던 두리안을 보고는 이거 어디서 산거냐고 묻길래 요 앞 오는길목에 있는 마트 앞에서 샀다고 하니 거기보다 요 앞으로 더 가면 딘댕마켓이라고 시장이 나오는데 거기가 무지 싸다고 알려줬다.


쌀국수도 30~35밧 정도고, 볶음밥도 그정도... 과일이며 망고라이스며 엄청 싸니까 나중에 한번 가보라고 그래서...... 바로 가봤다.


딘댕마켓딘댕에 있는 딘댕마켓. 가격이 무척 저렴했다.


딸랏 딘댕딸랏 딘댕.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이었다.


무슨 과일?이건 뭔지 모르지만 나중에 한번 꼭 먹어봐야지... 전체적으로 저렴하다.



와... 여긴 또 신세계였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더라...


망고가 키로에 30밧 1000원정도 되는 가격에 커다란 망고 3개를 팔지않나...


방금 올뺌씨가 사왔던 두리안정도 되는 양을 120밧 140밧정도에 팔고있는 것을 보고는 뒷목을 잡고 쓰러질 뻔 했다.


다음에는 무조건 이 곳이다!!


여기라면 일주일에 500밧으로도 버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망고라이스를 포장해서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일찍 문을 닫고 들어간 모양이었다. 엄청 맛있다고 극찬을 하시던데...




아... 아름다워...아... 아름다운 과육이로다...


아아... 이 탱글탱글 신선해보이는 과육을 보라...


태국 사람들은 보통 이 과육을 12시간에서 하루정도 둔 뒤 섭취하는 듯 한데 반은 당일날 먹고 반은 다음날 먹어보았다.



식감은 부드럽다...한입 깨어물면 부드럽게 녹아드는 과육을 맛볼 수 있다.


다음날 먹은 두리안이 좀더 숙성된 맛?


바로 먹은 두리안은 과육이 좀 단단했다면 다음날 먹은 두리안은 한입 깨물면 녹아내리듯 입안으로 허물어져버린다. 


두리안 특유의 냄새도 더 나고, 숙성이 되서 그런가 마치 메탄가스가 입안에 가득차는 그런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양쪽 모두 맛있었다.




이 두리안은 태국 사람들도 먹는 사람과 먹지 못하는 사람 두 분류로 나뉘던데 이들이 대하는 태도를 보니 딱 우리나라 음식 홍어가 생각났다.


아버지 따라 홍어를 먹어보고 처음에는 못먹겠다 싶었는데 나중에는 또 그 맛이 생각나서 아버지와 같이 얼마나 먹었던지... ㅎㅎ





이 두리안을 먹을 때 조심해야하는 상황이 있는데 욕조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먹지 말것!


그리고 맥주나 술을 마시면서 함께 먹지 말라는 것이다.


고 열량의 과일이라 술이나 뜨거운물에 샤워하면서 먹다가 쓰러지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고... 보면 이 녀석도 꽤나 위험한 과일인 셈이다... 


열량은 높아 살이 쉽게 찔것이고 술과함께 먹으면 세상과 사요나라 할 수도 있으니 그 또한 위험하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