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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35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이용한 스테이크와 야채볶음밥 발렌타인데이에 정말로 초콜렛을 한개도 못받다니!! 이 포스팅은 집 근처에 사는 사랑하는 사촌동생과 친동생에마저도 버림받은 한 남자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저녁 이야기 입니다. 늘 그렇지만 발렌타인 데이라는 것은 과자 회사의 상술이라고 속으로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 날이 점차 다가올 수록 설마 하나도 받지 못할까 하는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불안감 역시 커져만 가지요. 회사에 여직원도 없고, 아는 여자라고는 씨가 말라버린 요즘!!!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 0개 획득이라는 멋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크흑... 동생들 잊지 않겠어) 이로서 화이트데이에 갚을 빚은 없겠네요. 자... 각설하고 여자는 씨가 말랐지만 저에게는 씨가 가득한 머스타드 소스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홀그레인 머스타드소스이죠. 일반 달콤.. 2015. 2. 17.
난생 처음으로 설빙에 가서 초코 빙수를 호로록~ 호로록~ 설빙이 유명하다고 그렇게 이야기만 많이 듣다가 난생 처음으로 설빙에 가봤네요. 아는 지인분이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하신다고 해서 도움드릴게 있을까하여 이야기좀 하러 들어갔는데 설빙 홍대점 데이트하며 사진찍기에도 인테리어가 좋아보이더라고요. 특히 창가자리...... 원래 인절미 빙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정작 가서 메인은 못먹고 엉뚱한 초코에 꽂혀서...;;; 발렌타인데이 초코 미리 먹었다고 생각하려고요. -_-;;; 사실 저녁도 안먹고 가서 배가 고팠던지라 저거 먹고 인절미 빙수도 먹을 수 있었는데... 같이 있으신 분이 심히 놀래실까봐... 저것만 먹었지요. 팥 없는 빙수라는걸 상상을 못해봤는데 진짜 눈꽃같은 얼음 결정에 초코맛이 가득한게... 신기방기... 이런거 보면 늙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듭디다. .. 2015. 2. 13.
겨울에 제맛인 동치미로 간단하게 호로록, 동치미 국수 겨울철 집에 동치미 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저는 혼자 사는터라 동치미를 제가 담궈먹진 않는데 부모님이 가끔 보내주세요. 근데 이게 김치랑 비슷하게 오래 두면 점점 익어가면서 신맛이 강해지지요. 사실 밥 먹을때 그냥 한 스푼씩 떠먹어도 맛은 있는데 언제 다먹나 하는 생각이...... 그래서 집에있는 소면을 삶아서 동치미 국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혼자 먹는 국수의 양. 저정돈 먹어줘야...] 이건 준비물도 뭐 주재료인 동치미랑 소면만 있으면 되고 조리 시간도 국수 삶고 찬물에 식히는 시간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저녁때 뭐 먹고는 싶은데 치킨이나 족발이 부담될 때 10분정도만 투자하면 쉽게 해먹을 수 있지요. 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면을 헹궈줍니다. 본래 여름에 먹을 때는 수돗물이 미지근해서 얼음물을 이용.. 2015. 2. 4.
멍든 감자, 삶지말고 치즈 감자채전 해드세요 요즘 마트에 가면 감자하고 고구마 싸게 팔지요. 그래서 한웅큼 사들고 들어와서 몇개 쩌먹었는데 멍든게 꽤 많은거예요. 감자 껍질채로 보면 모르는데 껍질을 까보면 검푸르게 멍든 부분이 보입니다. 이걸 쩌먹게되면 멍든 부분은 떼고 먹어야하죠. 멍든 부분을 그냥 먹을 경우 씁쓸한 맛이 올라오니까요. 그래서 나머지 감자 4~5개가 남아서 껍질을 벗기고 멍든 부분 잘라내고 채칼로 채를 냈습니다. [약 2장분의 재료]감자 4개, 소금 3꼬집, 전분 약 2큰술, 파슬리가루 약 1큰술, 모짜렐라 치즈, 파마산 치즈가루 채를낸 감자에 소금 3꼬집, 전분 약 2큰술, 파슬리가루 약 1큰술을 넣고 마구 섞어줍니다.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전분과 소금, 파슬리를 버무린 감자채를 넣고 사각형 스타일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모양을.. 2015. 2. 3.
15분만에 이탈리아식 계란찜 프리타타를 만들다 이탈리아에도 우리나라 계란찜 같은 요리가 있다고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계란과 함께 구워내는 요리라고 해요. 이 요리를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JTBC에서 진행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풍 쉐프가 이 프리타타를 응용한 자투리타타를 만들어서 샘킴 쉐프를 이겼었지요. 김성주가 진행하면서 다 타서 자투리타타인가요? 하는 장면이 잊혀지질 않네요. 일단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사용한 재료]계란4개, 물 종이컵 반컵정도, 미니 새송이 버섯, 햄 또는 베이컨, 식빵 1개, 채썬 감자, 명랑젓 (없을경우 소금)모짜렐라치즈, 파마산 치즈, 버터 한큰술 제가 사용한 재료는 위와 같구요. 여기에다가 토마토를 좀 다져서 넣거나, .. 2015. 1. 30.
겨울에는 입에서 살살 녹는 달큰한 무조림이 밥도둑 고등어나 갈치 조림할때 같이 푹~ 익혀먹는 무조림은 밥도둑이지요. 옛날에는 생선만 먹고 무는 다 남겼었는데 나이가 드니 이 폭~ 익은 무가 짭쪼름 하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느낌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보면 이 무조림이 맥주 안주로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요. 하루키가 젊었을 적에 작은 주점에서 일을 하면서 소설을 썻다고해요. 그래서 그런지 소설을 보다보면 묘사가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당장에라도 무조림에 맥주한잔 들이키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꼴깍) 근데 일본식 무조림과 한국식 무조림은 간이 다르지요. 다음에는 일본식 무조림도 한번...... 일단 제가 오늘 만든 것은 밥반찬용으로 약간 매콤 달큰한 그런 느낌이에요. [양념장 재료]간장 3~4큰술, 설탕 1큰술, 고추가루 .. 2015. 1. 29.
연탄과 숯에 구운 고기는 언제나 옳다 - 홍제동 불타는 소금구이 - 고기... 그 설레임... 고기는 언제나 옳다 저번주였나... 친구들 만나서 가볍게 한잔 타오르는 연탄구멍은 그냥 봤을 때는 좋은 피사체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면 참 이쁘다. 저 속에서 타오르는 빛이 주는 매력이랄까 - 홍제동 불타는 소금구이에서...사진 명근식 2015. 1. 29.
집에서 전자렌지로 치킨을 만들 수 있는 마법의 가루 매직 파우더 사촌동생이 요즘 제 블로그에 간간히 방문해서 제가 올리는 요리들을 보더니 금요일에 저희 집에서 치킨 만들어 먹자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에는 치킨 시켜먹자는 건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만들어 먹자고...;; 그래서 '집에서 치킨을 어떻게 만들어먹어?'라고 반문하자 치킨을 쉽게 만들어주는 가루가 있다더라고요. 아리송송 했는데 동생이 자기가 주문해서 가져가겠다고 하길래 일단 콜! 그리고 금요일이 왔어요. 약속대로 동생은 마법의 가루를 가져왔습니다. 매직 파우더라는 이름이네요. 조그만 파우치에 들어있는데 이번에 요리하면서 사용한 파우더 양을 보면 닭 2~3마리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먼저 주 재료인 닭을 깨끗하게 한번 씻어줍니다. 닭이 다리가 왜 4개냐하면...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닭 다리만 파는 녀석이.. 2015. 1. 25.
값싼 돼지 안심 및 등심으로 파절이 스테이크를 만들기 보통 돈까스용으로 사용하는 돼지 안심과 등심이 무척 저렴하지요. 동네 정육점에 한근 47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요즘에는 삼겹살하고 목살 가격이 너무 올라서 돼지 안심을 구워드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돼지 안심이 기름기도 적어서 다이어트 할 때 먹기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구워먹기에 심심할 것 같아서 얼마전에 사당에 먹으러 다녀온 파절이 삼겹살이 생각나서 이런식으로 먹어보는 건 어떨까 하고 만들어본 파절이 스테이크 입니다. 돼지 등심살이 약간 퍽퍽해서 돼지고기 장조림으로 먹거나 돈까스로 먹는 부위인데 이렇게 먹어보니 또 색다르고 맛있더라고요. (안심은 등심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먼저 청주에 안심 10분~20분 정도 담궈줍니다. 파를 파절이용으로 채쳐서 물에 한번 살짝 씻어 파의 진액과 물기를 .. 2015. 1. 21.
대충 만드는 토스트와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회사 갔다가 집에 왔는데 다음날 도시락으로 싸갈 밥 (그것도 좀 모자르게...) 밖에 없어서 집 찬장에 숙성돼있던 스파게티면을 끄집어내 대충 한끼를 때웠습니다. 시판용 스파게티 소스를 1+1에 판매해서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장을 봐둔적이 있는데 이제 맛보는군요. ㅎㅎ 스파게티만 먹기는 그래서 식빵 남은것과 마늘, 그리고 감자 삶아놓고 먹다 남은 녀석 한개 가지고 토스트를 같이 했습니다. 빵을 노릇 노릇 구운 뒤에 머스타드 소스를 바르고 후라이팬에 구운 감자와 마늘, 그리고 슬라이스한 토마토를 넣고 치즈 뿌린 뒤 240도 오븐에 약 6분정도 돌려줬습니다. 노릇 노릇하게 완성. 식빵 가장자리도 수분이 날아가 바삭바삭해져서 아삭아삭한 맛이 있었어요. 머스타드 소스의 경우 기존의 튜브 형태로 짜서 쓰는게 .. 201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