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의 태국 방콕에서 에어컨이 고장나다

Posted by 여행하는 올뺌씨
2017.06.01 00:28 일상 이야기/올뺌씨의 태국생활기

저녁에 빨래좀 해보려다가 마개가 안으로 쏘옥 들어가더니 조금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뭐 틈이 조금이라도 있어야지 바늘같이 뾰족한 거라도 넣어서 꺼내보기라도 하지...


그래서 생각한게 테이프였다.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스카치 테이프는 없고 공항에서 가방에 바코드같은거 붙이는 스티커가 접착력이 꽤 강하기에 그걸 가방에서 조심스레 떼서 써보기로 했지만 헛수고...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달려가 순간접착제를 사왔다. 


빨대같은걸 이용해서 마개 윗부분과 접착시킨다음 들어올리려는 계획이었는데...... 역시 실패.


빨대 접착부위가 너무 작아서 그런가 쉽게 떨어졌다.


그래서 천으로 된 마우스 패드가 있길래 이거 그냥 버린다 생각하고 천 부위 넓은 면에 접착시켜 정말 간발의 차이로 들어올리기 성공!!!



태국의 우기는 상상불허NIKON CORPORATION | NIKON D810 | Manual | 1/500sec | F/3.5 | 24.0mm | ISO-1000



겨우 빼낸 마개samsung | SM-G920S | Normal program | 1/25sec | F/1.9 | 4.3mm | ISO-250겨우 마개를 빼냈다.


내 이놈을 빼내려고 얼마나 마음졸이고 고생했는가...


다시는 이 구멍에 넣지 않도록 멀리 봉해버려야지.



...

...


헤프닝을 끝내고 나서야 무사히 이사한 집에서의 첫날 밤을 맞을 수 있었다.



샤워를 끝내고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이나 틀어야겠다 하고 에어컨을 틀었는데...



바람이 선풍기 바람처럼 나온다.



뭐지 이거??



좀 있으면 시원해지겠지 하고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으면서 우기에 태국 방콕에서 집 구하기 에피소드1을 썼다.





바로 이것!! ->>  우기에 태국에서 힘들게 집 구하는 에피소드1



태국의 우기는 상상불허NIKON CORPORATION | NIKON D810 | Manual | 1/500sec | F/3.5 | 24.0mm | ISO-1000


태국의 무시무시한 우기NIKON CORPORATION | NIKON D810 | Manual | 1/500sec | F/3.5 | 24.0mm | ISO-1000하늘에 구멍난 듯 비가왔다.



다음날 아침......



비가 엄청나게 퍼부었다.



비내리는 소리에 잠이 깨서 밖을 내다보았다.







이 지역도 설마 홍수가 나는가? 베란다 쪽에 물은 잘 빠지는가 확인하기 위해서였는데 다행이 침수되거나 하진 않았다.



이정도 비에 침수되지 않을 정도면 OK라고 생각됐다.



우기의 태국우기의 태국, 반바지에 슬리퍼를 준비하자


우기의 태국태국에 침수차가 많겠구나 생각했다.


태국의 우기이정도면 양호하다



태국 친구가 자기 동네 사진을 보내줬는데 엄청났다.



다행이야... 역시 집을 잘 구했어... 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삼성 에어컨이다samsung | SM-G920S | Normal program | 1/10sec | F/1.9 | 4.3mm | ISO-320에어컨 바람이 미지근하게 나온다


삼성 에어컨samsung | SM-G920S | Normal program | 1/10sec | F/1.9 | 4.3mm | ISO-400삼성 에어컨이다.


리모콘 조작samsung | SM-G920S | Normal program | 1/20sec | F/1.9 | 4.3mm | ISO-640리모콘으로 이모드 저모드 온도를 내렸다가 올렸다가 해봐도 묵묵부답



에어컨은 그냥 선풍기 수준이었다.



리모콘을 이리저리 눌러보고 커버도 청소해보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경험상 이거는 냉각 가스가 없는 경우다.



결국 집주인과 이야기해서 에어컨을 수리 받기로 하는데 한 하루 이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ㅠㅠ


더불어 집주인이 삼성 에어컨 별로인것 같다며 미츠비시 에어컨을 찬양하는 말을 했는데 뭐라 반박할 수 없어서 맞장구를 쳐주었다. 


수리비만 내가 안내면 되지 뭐...




samsung | SM-G920S | Normal program | 1/20sec | F/1.9 | 4.3mm | ISO-1000




추가로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조사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에어컨에 오토나 쿨모드는 밖에 실외기를 작동시킨다.



실외기가 작동되면 안에 냉매제가 없어서 시원해지지 않는 상태라 하더라도 일반 에어컨 틀어놓듯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다. 실제로 곧 시원해지겠지 하고 오래 틀어놓은 결과 전기 계량기가 하루정도에 8유닛이 올랐다. 전기 계량기 돌아가는 속도도 빠르더라...



그냥 에어컨 냉방모드를 틀어도 선풍기랑 다를 바 없어서 그냥 fan( 팬모드 )만 작동하는 송풍 모드로 틀어놨는데 실외기는 작동하지 않고 에어컨 기계내의 팬만 작동을 했다. 그래도 바람이 세서 시원했는데 계량기 도는 속도는 거의 멈춰있다 싶이 돌았다.



즉 지금 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에어컨의 냉방기능을 튼다는건 아무 쓰잘데기 없이 돈만 쓰는꼴이라는 것이고 송풍모드로 바꿔 쓰게되면 선풍기 수준의 전기만 잡아먹게 된다는 거다.




의문이 풀렸다.



크아...



나중에 에어컨을 고치더라도 적당한 냉방모드와 송풍모드를 교체해가며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서바이벌이다.



태국 방콕에서 한달에 10000밧. 하루 330밧 정도로 살아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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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밌게 잘 읽었어요.
    화이팅 입니다~~~~
    소낙비 너무 좋네요.<거기 사는 사람은 괴롭겠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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