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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하면서 알바가 구해지기 전에 말입죠...
집에서 보내준 김치랑 깻잎같은 절임류 반찬이 다 떨어지면 매일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애매하고, 사먹자니 돈도 많이들고 걱정이 많았지요.
이전에 글을 하나 쓴 적이 있는데요.
2010/03/19 - [막군의 야행] - 일본에서 1800엔으로 15일 버티기...
이 때 가장 큰 도움을 준 반찬이 우메보시였었습죠. 한국에선 매실 짱아찌라고 소개되는 반찬입니다.
이 것이 바로 매실 짱아찌(우메보시)인데요.
일본의 슈퍼에서 280엔정도 주고사면 이정도의 양이 들어있습니다.
흔히 일본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면 밥 한공기에 이 매실 짱아찌를 한개 덩그러니 올려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간장게장, 깻잎을 밥도둑이라고 하는 것 처럼 일본에서는 이 우메보시가 밥도둑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이렇게 밥 한공기에 얹어놓고 먹지요.
안에 씨가 들어있기도 하고, 매우 시큼하기 때문에 조금씩 베어 먹습니다.
당시 쌀을 880엔(2Kg) 이것을 280엔 주고 사서 1500엔 이하로 2~3주를 생활했던 기억이 나네요. -_-
정말 허리띠를 꾸욱 졸라매고......
집세를 내기 위하여......-0-
시큼하다고 못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는 가리는게 없어서 그런지 잘 맞더라고요.
저렇게 자주색이 들어가 있는 것은 자소잎(?)을 넣어서 절여서 색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식용 색소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 때문인지 잘 안드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 이후에는 맛있어 보이는 감은 좀 떨어지는데 맛은 비슷한 갈색 빛깔의 우메보시를 사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단순히 맛 없을거다 라는 생각에 접해보시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강추합니다!!!
그냥 맨밥에 먹어도 맛나고, 입맛 없을 때 따듯한 물에 말아먹어도 맛나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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