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게임쇼에서 우연찮게 툼레이더의 새로운 신작 소개 기사를 읽고 첨부던 동영상을 봤다가 요새 유행하는 인터넷 말로 지릴뻔 했다라고 해야하려나?
영상을 보면서 저건 내 컴퓨터에선 무리일거야 으흑흑...
이러면서 눈물을 머금던 중 우연찮게 쿠폰을 통해 게임을 선물 받아서 툼레이더 리부트를 플레이 할 기회를 얻었다.
[툼레이더 라라의 고생의 시작을 20여분간 보여준다!]
툼레이더1이 97년도였나? 1을 처음 플레이 해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퍼즐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는 거의 희박했던 3D게임이었던지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
인공적으로 보이는 퍼즐 구성 | 건드리면 매우 아플 것 같다. | 당시에는 꽤 놀라운 그래픽과 연출이었다. |
위의 이미지가 보이는가?
요즘 나온 툼레이더 리부트에 비교해보면 맵의 구성은 매우 인공적이라 할 정도로 직사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 세계 모든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라라의 가슴또한 송곳같은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진행하다 보면 호랑이 또는 공룡이 나오지를 않나... 당시 3D그래픽으로 이루어진 게임이라는 점도 신선했었는데 지금보면 눈이 아플정도로 저해상도의 텍스쳐와 로우폴리곤 모델링이다.
안젤리나 졸리 누님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
이 게임의 인기가 어느정도 였냐면 당시 에이도스사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동시에 이제는 우리에게 유명해진 '안젤리나 졸리'를 있게 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안젤리나 졸리의 싱크로율에 비해 내용이 따라오지 못해서 그닥 좋은 반응은 아니었다고 들었지만 말이다.
거친 여성 고고학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는 툼레이더 리부트
툼레이더 리부트의 경우 뭐랄까......
기존에 나왔던 라라크로프트의 이미지를 싹 체인지 했다.
기존에 강인한 여전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고하면 이번 작에서는 순진한 라라크로프트가 강인한 여전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나 할까?
출구를 찾아 헤메고...
낭떠러지를 굴러 떨어지는 등 험난한 여정을 격는 라라 크로프트.
전작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보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던 일로 총을 맞아도 가뿐히 쌍권총을 연사하던 주인공이었다.
전작과 다르게 연약하고 때가 꼬장꼬장한 라라크로프트는 살아 남아야 했다.
옆구리를 쇠꼬챙이에 찔리고 잔인한 함정에 다리를 다쳤지만
지만 지금 파상풍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숲 속에 거꾸로 메달린 시체가 보였다.
보통 평범한 여자라면 그 시체를 보자마자 '오마나~ 이게 무엇이다야~ 아이코야~ 무서버~ 무서버~'를 연신 외쳐댔겠지만 크로프트가의 피가 들끓어오르는 우리의 라라양은 그런거 없었다.
"으흠~ 저 활은 쓸 수 있겠어"라는 무덤덤한 한마디를 내뱉을 뿐
게임에서 정글의 날씨는 수시로 바뀌는 것 같았는데 비가오면 캐릭터에 입혀진 때꾸정물이 씻겨져 내려간다.
이건 뭐 거의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가 눈이 의심이 될 정도......
라라 크로프트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있는 몸을 녹일 수 있는 베이스 캠프라는 중간 세이브 지점이 있어서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및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중간중간 들렀던 캠프는 차후 순간이동처럼 빠른 이동이 가능해서 해당 맵에서 놓쳤던 도전과제 등을 클리어하기 유리하다.
이 게임의 명장명중 하나.
저 높은 송신탑을 막 기어올라간다.
게임하는데 손에서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높이감이 아찔했다.
송신탑에서 외부와 연락하는 라라크로프트.
조만간 구조받을 생각에 가쁜한 마음으로 내려가다 끊어질지도 모르는 밧줄에 몸을 의지한체 돌진!!!
아니 그보다......
저 높이라면 저리 내려가서 착지한다는게 가능하긴 한거냐!!!;;
역시 슈퍼우먼의 피는 아직 죽지 않았다.
비행기가 온다!!!
하지만 반가워 하는 것도 잠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라라의 귓가에 울려퍼지고......
!!!!!
어, 어라!!?
이것이 아닌데? 라는 표정을 짓는 라라.
......
우어어~ 여주인공의 체면과 우아함은 필요없는 거다.
냅다 36계 줄행랑......
이렇게 상황에 맞게 조작법과 연출이 변화한다.
제작진들 중에 고어물에 심취해 있는 사람이 있는지 이 게임에서 라라크로프트는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는데, 추락사 압사는 애교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있다.
예로들자면 위 화면에서 철조망 있는 곳에 부딫힐 경우 보게되는 연출 같은 것 말이다.
갑자기 나타난 조연! 네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하지만......
게임상에 등장하는 조연들은 라라를 강인한 여전사로 성장시키기로 작정을 한 것인지 하등 도움은 되지 않고 이것 저것 시켜먹기에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어려운 난관을 헤쳐가는 라라.
툼레이더1과 비교해보자면 지형들이 꽤 리얼해지고 디테일해져서 더이상 직각의 모양의 배경 오브젝트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배경에 묻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퍼즐들 혹은 핵션 포인트를 표현하기 위해 매달리거나 움직일 수 있는 지형에는 하얀색, 노랑색 페인트가 칠해져있다.
아휴......
이리저리 구르고 떨어지고 물에 빠지고......
나중에는 추락하며 낙하산 하강까지!
여기서도 까딱 컨트롤을 잘못하여 저 뾰족한 소나무에 부딫히는 순간 제작진이 준비해놓은 잔인한 데드씬을 볼 수 있다.
게임 후반부의 모습이다.
초반 모습에 비해 늠름하지 아니한가?
게임을 하다보면 웃기는 것은, 처음에는 적들이 달려들며 "저 여자를 잡아야해!",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우리가......"와 같은 대사를 내뱉으며 달려든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우리가 저 여자에게 다 죽겠어!", "어서 도망가야해 으아악~"같은 대사를 날리며 돌진해오거나 도망가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퍼즐의 난이도 또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가 어느정도의 눈치 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적절한 난이도로 배치되어 있다.
기존 마니아들의 경우 이 부분이 제일 불만인 것 같은데 하나의 맵을 클리어 하기 위해서 몇 십분 몇 시간을 골머리 싸메며 고민할 필요가 없이 영화처럼 스토리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은 퍼즐에 취약하지만 이런 어드벤쳐 장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유저를 끌어들이기에 딱 알맞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의 경우도 툼레이더가 발매 된 이후 1,2,3는 꼬박꼬박 샀었는데 3스테이지 이후까지 진행해본 적이 없었다.
툼레이더 리부트는 내가 한 툼레이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엔딩을 본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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