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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다면? 어느날 저녁에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니고 근처 마트가 12시까지 여는 터라서 마트로 내달렸지요. 가서 호주산 와규를 사왔습니다. 가격은 만원정도 하고 2명 정도 먹으면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혼자서 정육 코너를 뱅글뱅글 돌고있으려니 민망함이 생각보다 커서 그냥 냅다 집어왔습니다. 상추 천원어치와 양송이 천 오백원 어치,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혼혈채소(?) 오이 고추를 사왔습니다. 상에 담아 놓으니 제법 양이 됩니다. 이번 오이고추는 개중에 청량 고추 버금가는 매운 맛도 껴있었습니다. (먹다 죽을뻔...) 원래는 매운맛이 거의 없고, 씹으면 아삭아삭하고 오이향 가득한 수분이 나옵니다. 자~ 구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송이를 후라이팬 가득 배치합니다. 몇 분뒤면 버섯의 수분이.. 2008. 6. 10.
신림동 오첨지 - 오징어 아가씨와 돼지 총각의 천생인연 이로구나 - 오늘은 어찌 저찌 급작스럽게 모이게된 전 엠서브 식구들의 번개가 있었던 관계로, 초 절정 스피드로 올리는 따끈따끈한 호떡과도 같은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이거...... 두서 없이 쓰려니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런지-_- 그냥 내일 쓸까...;; 쩝 에라 모르겠다. 일단 Start 과거의 첫 만남에서는 엠서브의 사장님으로...... 어느 날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 '데릭'으로...... 그리고 어느날은 갑자기 인터넷 블로거 '윌리엄 킴'이라는 이름으로...... 매번 이름을 바꾸며 은둔 생활을 하던 사장님과 메신져로 대화를 하던 도중 어쩐지 알 수 없게 의기투합!! 그리고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짜잔~~~!! 이런 곳에 서있게 되었다. -_- 오첨지...... 난 한 번도 가본적이 없건.. 2008. 6. 9.
구로동 와규설화 -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배 - 회사에서 4월 회식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차에, 그 동안 명성만 듣고, 실제로 맛을 보러 가지 못했던 와규설화를 가보았다. 미국산 소가 판을 치기 전에, 신선하고 깔끔한 소를 많이 먹어놔야겠다 라는 생각이었으나 먹으러 가는 당일 감기 기운이 몸에 그득하여 예정처럼 신나게 먹어치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사진은 찍었다.)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구로 소방 파출소 앞에 위치해 있는 와규설화란 고기집이다. 일본식 와규를 호주에서 키워 수입된 형태라고 하고, 와규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나오니, 궁금하신 분은 따로 알아보시라^^ 예약을 해놓아서 인지 테이블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고, 누가 앉지 못하게 7:30분이라고 크게 써붙여 놓기 까지 하니, 그 배려심에 감동의 눈물이....... 쏟아지지는 .. 2008. 6. 9.
캐비닛 - 능청스런 구라가 일품인 소설 한국 소설에서 드디어 읽을만한 책이 나왔구나. 제 12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부분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한 바로 그 책~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이 책을 읽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면 주저 없이 내 뺨을 치라고 말한 바로 그 책~ 정말 기발한 상상력, 거짓말을 마치 현실처럼 교묘하고도 재치있게 표현한 문체~ 능청스러운 구라가 일품이라고 평론에 써있을 만큼, 한국 문학에서 보지 못한 신선함이 담겨있는 책~ 적극 추천!! [줄거리] 2006년 제12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세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두는 '13호 캐비닛'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탄탄한 필력과 구성진 입심으로 싱싱하고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부로 구성된 각각의 파트는 독립적인 에피소드들이 상호연결되어 독특한 구.. 2008. 6. 6.
야시 -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누나가 선물해준 책인데 정말 오랜만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은 듯! 내용도 그리 길지 않으면서 술술 읽히는 2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바람의 도시에서는 요괴의 길 고도에서 여행하는 한 방랑자의 슬픈 이야기가 펼쳐지고 야시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요괴들의 시장 '야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상상력도 괜찮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서 예측 불허의 결말에 다가서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독특한 환상 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나는 영원한 미아처럼 혼자 걷고 있다. 나뿐이 아니다. 누구나 끝없는 미로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인터넷 .. 2008. 6. 6.
청소의 필요성 or 생명의 신비 블로그를 제 개인 계정으로 옮깁니다. 포스팅은 하나하나 천천히 옮길 예정입니다.^^ 400D를 사고서;; 포스팅하는 첫 사진입니다. -_-;;; 집에서 싱크대를 하나만 씁니다. 안쓰는 쪽에는 설겆이를 하기 위해 놓는 대야를 짱박아 두는데; 사실 밖에서 뭐 사먹고, 회사에서 주로 먹고 이러다 보니; 집에 싱크대 안쓴지 약 2~3주 됩니다. -_-;; 오늘 설겆이 할 거리가 생겨서 대야를 드는 순간;;; 저 놈이 절 맞이하더군요 "아아...... 이 얼마나 고귀한 생명의 신비인가~" 그렇게 느끼며 사진을 찰칵!! 친구놈을 보여줬습니다. 친구놈 왈 "이런 혐오스런 사진을 보내다니......! 설마 네 집은 아니겠지?" "......" 2008.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