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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남자사람의 요리

남자사람의 간단요리 4 - 10분만에 만드는 와인안주 치즈 양송이 구이 -

by 방구석 올뺌씨 201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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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이 와인데이 였더라고요.

 

급하게 당일날 알아버려서 그래 오늘은 와인이나 한잔 해볼까 하고 퇴근 하면서 장을 바뒀는데 다음날 일정도 있고 해서 결국 와인은 못샀습니다.

 

그래도 스테이크나 해먹어볼까 하고 동네 슈퍼에서 가니쉬로 쓸 양송이를 사고 정육점에 갔는데 한우만 파는 거예요.

 

ㅠㅠ 덜덜......

 

 

"어떻게 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시는 정육점 아주머니의 말에 잠시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스테이크용 고기를 한우로 사게되면 막대한 금액이 지출되는 것을 두려워한 막군은 결국 스테이크를 포기니다.

 

 

"아, 아니예요. 다음에 올게요." 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며 양송이만 들고 터덜 터덜~

 

 

그리고는 이내 생각에 잠깁니다.

 

이대로 양송이를 냉장고에 쳐박아둔다면 분명 양송이의 존재를 잊고 말리라.

 

그리고 몇 달 후 말라 쪼그라진 상태로 발견되겠지?

 

그래서 간단하게 해치울 방법을 궁리 하다가 집에 남은 스파게티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하여 야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송이를 준비하는데 양송이의 기둥 부분을 떼어 낸 채로 사진과 같이 놓습니다.

 

 

 

그리고 스파게티용 토마토 소스를 양송이 버섯의 빈 공간에 채워넣습니다.

 

너무 많이 채워 넣게되면 짤 수가 있으니 적당히 티스푼으로 한 스푼정도를 넣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짜렐라치즈 (피자치즈)를 얹어줍니다.

 

적당히 많이(?) 얹어줍니다.

 

적당히 많이의 기준은 -_-;; 각자 취향대로......

 

 

 

다 얹었으면 오븐에 넣고 210~220도 7~8분 정도를 돌려주면 됩니다.

 

 

 

얼마전에 혼수로 구비한 동양매직 스팀 오븐입니다.

 

구입하고 난 뒤 동양그룹에 문제가 터지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전에 직장 상사에게 파나소닉 카메라를 추천해 드려서 미러리스를 하나 구입하셨는데.

 

구입하고 10일이 지났을까...... 파나소닉 부도 소식이 전국을 강타한 적이 있었지요.

 

어쩌면 저는 워렌버핏과 반대로 견줄만한 대단한 마이너스의 손 일지도......

 

 

 

다 구워지면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한입에 쏙 털어서 먹기도 편하고 치즈의 고소함 때문에 와인 안주로 애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입에 탁 털어넣고 깨물엔 스파게티 소스와 치즈의 짭쪼름하고 고소한 식감 뒤에 양송이를 구웠을 때 생기는 버섯 물이 톡 하고 향긋하게 터져나옵니다.

 

무엇보다 10분도 채 안걸리는 준비 과정과 조리시간이 큰 장점이지요.

 

집에 오븐이 없다면 후라이팬 약한불에 살살~ 구운 뒤 마지막에 뚜껑을 덮어 2~3분 놓아두면 위에 치즈도 녹아서 노릇노릇 먹음직한 상태가 될거라고 생각(?) 합니다. -_-;;;

 

한번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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