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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남자사람의 요리

야심한 밤,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다면?

by 방구석 올뺌씨 200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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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녁에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니고 근처 마트가 12시까지 여는 터라서 마트로 내달렸지요.



가서 호주산 와규를 사왔습니다. 가격은 만원정도 하고 2명 정도 먹으면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혼자서 정육 코너를 뱅글뱅글 돌고있으려니 민망함이 생각보다 커서 그냥 냅다 집어왔습니다.


상추 천원어치와 양송이 천 오백원 어치,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혼혈채소(?) 오이 고추를 사왔습니다.

상에 담아 놓으니 제법 양이 됩니다.


이번 오이고추는 개중에 청량 고추 버금가는 매운 맛도 껴있었습니다. (먹다 죽을뻔...)


원래는 매운맛이 거의 없고, 씹으면 아삭아삭하고 오이향 가득한 수분이 나옵니다.



자~ 구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송이를 후라이팬 가득 배치합니다.


몇 분뒤면 버섯의 수분이 고이는데 그 때 후르륵 먹으면 됩니다.


소고기도 싱싱해서 살짝 익혀 먹으면 됩니다. 입에서 그냥 살살~ 녹는 맛이...



밥상입니다.


마트에 간김에 카스 레몬도 사왔습니다.


비가와서 소주가 떙겼습니다만...... 아쉽게도...



카스 레몬은 뭐랄까... 칵테일 맥주같은 맛입니다.


레몬향이 가득한 맥주?


그런데 끝맛에 약간 텁텁함이 베어나옵니다.


자주 먹다보면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집에서 소고기를 구워먹을 때의 장점은 일단


싸다 싸다 싸다 싸다...(메아리 효과)


그리고 삼겹살 먹을 때 처럼 기름이 많이 튀지 않습니다.


소고기의 특성상 고기가 완전 익을 때 까지 기다리지 않고 먹어도 되서 먹고싶을 때 그 때 그 때

구워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가 되겠습니다.^^


소고기는 값싸고 질좋은 호주산 소고기가 안전하기도 하고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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