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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남자사람의 요리

여름철 맥주 안주는 역시 삶은 완두콩이지요~ 제멋대로 만드는 에다마메

by 방구석 올뺌씨 201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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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니 시원한 맥주가 땡겨요~

 

그런데 맥주 안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치킨, 족발 같이 조금은 무거운 음식들이지요.

 

이 날도 그냥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동네 마트에 들렀더니 완두콩 한무더기를 3000~4000원 하는 가격에 팔고있는거 아니겠어요?

 

오오, 이게 왠 횡재야? 하면서 완두콩 GET!!!

 

 

 

이제 이 완두콩을 삶아서 여름철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인 에다마메(삶은 풋콩)을 해먹어 보려고요.

 

일본식 이자카야에 가면 보통 기본 안주로 많이들 나오지요.

 

저의 경우는 짱구는 못말려를 볼때 짱구 아빠가 퇴근하면 짱구 엄마가 항상 맥주와 이 에다마메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먹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었지요.

 

 

 

그 방법과 똑같은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일단 이 완두콩을 껍질째 소다수에 조금 담궈둔 후 행궈냈습니다.

 

야채나 과일에 달라붙어있는 농약을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식소다를 풀어놓은 물에 살짝 담궈둔 후 행궈내면 좋다고 하는 소리를 어디선가 주워들었기 때문인데......

 

보통때는 그냥 물로 쓰윽~ 쓰윽~

 

 

 

이후 팔팔 끓는 냄비에 소금을 한 스픈 크게 텀벙 빠트린 후에 삶아줍니다.

 

 

 

요렇게 말이지요.

 

대략 5분에서 8분 사이면 다 익는 것 같습니다.

 

시범적으로 콩 하나 까서 드셔보시면 어느정도 익었는지 알 수 있어요.

 

저는 너무 삶았더니 껍질이 무르더라고요. ;ㅁ;

 

 

 

이렇게 대강 완성입니다.

 

혹자는 까진 콩을 그냥 손으로 주워먹는 것이 더 편하지 않느냐고는 하지만 이 푹 삶은 완두콩은 껍찔 까서 알맹이만 쏘옥 빼먹는 맛이 일품이지요.

 

그냥 알맹이만 편하게 퍼먹으면......

 

뭐라고 할까요?

 

자가용으로 고속도로 타고 여행가면서 휴게소 안들르고 빠르게 목적지에 다다르는 느낌?

 

뭔가 목적만 부각되다보니 여행을 즐기는 하나 하나의 소소한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되는 느낌이지요.

 

 

 

 

이렇게 의외로 간단하게 맥주 안주 완성!!

 

이 날은 마트에서 초특가 세일중인 하이네켄과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테이블에 내봤습니다.

 

에다마메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의 쌉싸름한 맥주 맛과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제 무더운 주말이 오면 영화 한편 틀어놓고, 맥주 한모금 홀짝 홀짝이며 즐길 여유를 기다리게 되네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맥주 안주를 찾고 계시다면 에다마메(삶은 풋콩) 추천해봅니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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