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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1

방콕에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5000원에 먹은 이야기 feat 방콕 맛집 촉차이 레스토랑 방콕에서 잘먹고 잘사는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하기위해 늘 고민하고 있는중에 수쿰빗에 있는 촉차이 레스토랑에 점심 메뉴가 있었던 것을 떠올리고는 학원 친구와 함께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전에 방콕 촉차이 레스토랑에서 먹은 스테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나마 포스팅한 적이 있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포스팅이었는데 다시가서 보니 그리 저렴한 것 같지는 않았다. 너무 태국 물가에 적응이 되버려서 비싸게 느껴지나 싶기도 한데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에서 3만원 사이의 가격이었다. 같이 간 친구녀석 하는 말이 "뭐야~ 그렇게 싸진 않네?" 라고 투덜거렸는데 우리나라 물가 기준에서는 싼 것이 확실히 맞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나 빕스에만 가도 쪼매난 고기 한덩어리에 2~3만원.. 2017. 7. 22.
방콕 시암파라곤에서 스파이더맨 떼거지를 보다 이전 글에서 올렸지만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거진 집과 학원만 오가며 생활하는지라 태국 방콕의 유명 관광지 같은 곳은 별로 가볼 생각도 못했다. 이전에 여행왔을 때 거진 가본 곳들이고 이번에 태국을 방문한 이유는 순전히 공부를 위해서였기 때문에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공부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인데, 돈이라도 좀 많았으면 그래도 이래저래 놀러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했을 것 같다. 그렇게 학원과 집만 왔다갔다 저녁엔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다보니 음식을 먹어도 허기지고 내가 이럴려고 태국에 왔나 하는 자괴감 같은 것이 들었다. 긍정의 아이콘이라 불리던 올뺌씨였는데 살짝 우울한 감도 감돌고... 그래서 주말을 맞이해서 가까운 씨암스퀘어라도 한번 가보자 하고 나갔다. 시암파라곤과 시암센터를 이어주는 2층 분.. 2017. 7. 19.
낮과 밤의 카오산로드 밤엔 클럽이 따로 없다 여행으로 방콕에 종종 다니면서 카오산로드 근처에 숙소를 잡은 적이 없어서 그런가 매번 낮시간 풍경만 봤었다. 그래도 태국 여행오기 한참 전부터 카오산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런가 여행오는 날이면 매번 당문했는데 당시에는 몰랐지만 역시 여행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물가가 비싼편이다. ㅠㅠ 여기서 생활하니 물가에 대한 체감이 확 와닿는다. 처음으로 카오산로드를 방문했던 때는 카오산 로드보다는 람부뜨리 거리를 더 좋아했는데, 람부뜨리 거리를 카오산로드인줄 착각했을 정도였다. ㅠㅠ 이번에 현지 친구들을 만나서 카오산 로드의 한 펍에 가게 됐는데 와... 밤의 카오산로드는 낮에 보는 것 과는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카오산 로드 안에는 다양한 길거리 상점과 음식들, 스타벅스, 맥도날드를 비롯한 한인 여행사, 게.. 2017. 6. 19.
태국 방콕에서 흡연하다 경찰에 붙잡힌후 금연한 에피소드 이건 비흡연자들은 당연히 인상 찌푸려지는 이야기고 솔직히 자랑이 아니라서 여기에 기록을 안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굳이 뭐 욕먹을 이야기 올려서 뭐하나 싶기도 했는데 혹여나 차후 태국을 방문할 많은 흡연자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보기로 했다. 혹시나 흡연 이야기에 민감한 분들은 이번 이야기는 그냥 스킵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지금은 금연중이고 이 일이 일어난 날도 금연중에 태국 아는 형의 담배 유혹에 못이겨 한까치를 들고 피는데서 문제는 일어났다. 여타 동남아와 마찬가지로 태국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다. 금연표시가 된 지역이나 건물 안에서만 흡연하지 않으면 아무도 뭐라 그러는 사람이 없다. 지나가면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하는 사람역시 없다. 아는분들 이야기를 들.. 2017. 6. 8.
겨울의 삼청동거리 스냅 그리고 고양이 겨울의 삼청동 거리를 담으러 가봤습니다. 다음날 예정된 촬영이 있어서 그래도 아는 동네지만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나 볼 겸 다녀왔어요. [삼청동 거리 위치] 경복궁 입구를 등지고 바라본 광화문 풍경입니다. 주중에는 엄청 따듯하다가 갑자기 주말되니 추워졌어요. 집 화장실 문짝에 서리가 얼더라고요. ;; 주말에는 이렇게 이벤트처럼 수문장이 지키고 있더라고요. 와... 춥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 약 1시 좀 넘어서 갔었는데... 한바퀴 둘러보고 한 4시쯤 내려오는데 아직도 있더라고요. 삼청동으로 오르기전에 본격적으로 중앙에서서 광화문 풍경을 한 컷 담습니다. 맞은편에서 여자분이 저를 찍고 있네요. (설마... 경복궁 입구를 찍는 것이겠지!) 삼청동에 들어서면 하늘을 한번 올려보면서 걸을 필요가 있어보입.. 2015. 1. 18.
단돈 만원으로 육사시미를? 집에서 차리는 간편 술안주 육사시미 연말도 다가오고 친구들이나 연인 다 같이 모여서 왁자지껄 술 한잔 하는게 좋은 날도 있는 반면에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늘 귀찮음에 편의점에서 되도않는 비싼 가격에 레토르트 안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네 정육점을 찾아보면 의외로 안주로 쓸만한 것들이 많다. 정말 저렴의 극을 달리는 돼지껍데기도 그중 하난데 이건 따로 간도 해야하고 잡내도 잡아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니까 오늘은 패스!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참치라던가 광어라던가 입에 차갑게 달라붙는 시원한 회한점에 술한잔 짧게 걸치고 싶은 날. 회를 생각하다 갑자기 육사시미가 떠올라 회사 퇴근시간 무렵 동네 정육점에 전화를 걸었다. "집에서 육사시미로 먹을건데 쓸만한 소고기 있나요?" 라고 묻자 바로 OK라는 .. 2014. 12. 23.
뼈 하나에 행복해하는 강아지들 원래 호두와 땅콩이에게 사료랑 간식 말고 사람이 먹는 것은 일체 주지 않았어요. 사람음식 탐낼까봐 그런 것도 있고 뭐 먹을 때 '혼자먹냐?'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랄까. 그러다가 지속되는 간식비의 출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뼈간식을 주게됐는데 아주 환장을 하고 먹네요. 갈비탕에 들은 뼈를 한번 세척후에 말리거나 족발의 뼈를 한번 세척하거나 살짝 끓인 후 건조해서 줍니다. 염분 때문인데 사람에게 적당량의 염분일지라도 소형 강아지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네요. 두 손으로 꼬옥 잡고 뜯는데 열중하는 우리 호두. 요즘에 사진을 자주 찍어줘서 그런가 카메라를 의식할 줄 알게 됐습니다. ㅎㅎ 녀석~ 공손한 자세로 뼈를 영접. 땅콩이가 작은 뼈하나 뜯고있으니 탐을 냅니다. 욕심쟁이 같으니... .. 2014. 12. 17.
이제 다시는 게임을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PS4 게임 플라워의 한 장면] 기운이 없다. 일도 잘 안되는 것 같고. 10년전에는 어떻게든 하고싶어서 잘 다니던 고등학교까지 자퇴하게 만든 이 일이 이제는 내 발목을 옥죄어온다. 게임을 만든다는게 더이상 아이디어와 재미만 가지면 되는게 아닌 시대가 되어버렸고 게임을 만들면서도 내가 무얼 만드는지 이정도로 재미가 있는지 아닌지 가늠할 수 없게 되버렸다. 그렇다고 더욱더 나은 재미와 더욱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기엔 시간도 생각의 여유도 너무나 부족하다. 20대 초 중반은 나름 재밌게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얼마나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걸까 더 나아지고는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PS4 게임 플라워의 한 장면] 게임 업계 10년 넘게 있었던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성장했을까 라고 자문하는 .. 2014. 12. 12.
따듯한 코타츠를 맘에 들어하는 호두 저번주에 큰맘 먹고 지른 겨울철 난방기기 코타츠 덕분에 따습게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 그 많은 후기대로 죙일 틀어놔도 7~8000원대 밖에 안오를 것이냐 반신반의 하면서 그냥 막 쓰고 있지요. 화장실 갔다가 방에 들어와보니 호두가 요러고 코타츠속에 파뭍혀있더라고요. -_-;;; 평소에 이불에 들어가는 걸 답답해 하는 녀석인데 나름 안에 공간이 확보되어서 그런가 절 보고도 나올 생각을 안하고 아주 편하게 누워있네요. ㅎ 덕분에 휴대폰 카메라 들이밀며 이각도 저각도에서 여유롭게 사진으로 남겨놨습니다. 이 광경을 케이지에 갇혀서 보고있는 우리 이불에 오줌싸는 땅콩이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ㅠㅠ 오줌싸게 졸업하면 너도 코타츠의 따듯함을 느끼게 해주마. 2014. 11. 4.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서... 길거리에서나 마트에서 쉽게 볼수 있는 강아지들은 정말 귀엽다. 우리 호두와 땅콩이도 그러했다. 어릴때 쪼그마한 몸으로 잠깐만 밖에 나갔다와도 온 몸을 이용해서 반가움을 표시한다. 가끔 그 반가움이 너무 커져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혼자 있는 시간에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푸느라 집안의 온갖 잡동 사니들을 아작을 내놓곤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이 내가 총각 시절에 17만원을 주고 샀던 독일산 전기 레인지의 플러그를 끊어 놓은 일인데 그 외에도 적외선 조사기의 플러그도, 온열 장판의 온열 이음쇠도, 조명기구도 우리 호두가 아작을 내놓았다. 아차! 더 생각해보니 이 가파른 언덕에 인터넷 기사분을 두 번이나 호출한 일이 있는데 이 또한 우리 호두가 랜선을 아그작 아그작 끊어놔서였었지. 제발 말.. 201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