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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남자사람의 요리

집에서 단돈 만원으로 스테이크를 즐겨보자!!

by 방구석 올뺌씨 201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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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을 선물 받았습니다. 어째 디지털기기나 카메라 렌즈 질렀을 때 보다 더 좋답니까~ ㅎㅎ

 

그 것도 독일 제품으로다가 +_+;;;

 

어서 한시라도 빨리 스텐팬을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에 마트에 들러서 호주산 척롤 한팩과 감자 2~3덩이를 집어왔지요.

 

척롤 고기 두 덩이에 7천원 정도, 감자 1500원 가량, 요새 토마토도 매우 저렴했기에 따지고 보면 거의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식재료가 준비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구매할 때에는 마블링이 보이지 않는 호주산 소고기의 형체를 보며 과연 이 것이 맛이 있을까?

 

혹은 너란 고기 과연 신선할까? 등등의 생각을 했는데 얼마전 기사에서도 사실 한우 A++ 같은 고급 등급의 마블링이 실제로는 건강을 해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건강식 스테이크를 해먹자 하는 생각으로 덥썩 집어왔습지요.

 

그리하여 스테이크는 소금과 후추, 바질로 밑간을 해두고 웻지 감자부터 요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서 스텐팬을 사용하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은 사용하기 전에 약한 불에서부터 서서히 예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불에 순간 가열하거나 할 경우 재료가 늘러 붙어버릴 수 있기에 애정을 갖고 다뤄줘야 하는 섬세한 녀석이지요.

 

저는 이런 까다로운 녀석들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시계도 묘하게 쿼츠보다 기계식을 더 좋아하고 팬도 일반 코팅팬보다 스텐팬을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요.

 

후후후후후~

 

 

 

신나서 날아갈 것 같은 이 기분을 어찌 표현하리~~

 

웻지 감자를 만들기 위해 감자 2개 분량을 따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어느정도 두꺼워도 되는게 약한 불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과 함께 오랜시간 볶아주는거라 천천히 볶다보면 금방 익습니다.

 

 

핸드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흔들렸네요.

 

웻지감자는 참으로 쉬운 감자요리중 하나지요.

 

버터나 기름에 소금과 허브를 팍팍 뿌려주면서 구워주면 됩니다.

 

캬~ 스텐팬의 열 전도율이 좋다고 하더니 정말 넣자마자 감자가 금새 익습니다.

 

게다가 표면이 바삭바삭하게~ 맛깔나게 익더군요.

 

 

 

후라이팬을 끄고 뚜껑을 덮어 남은 열을 이용해 속까지 확 익혀줍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양파와, 파프리카도 살짝 조리해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합니다.

 

스테이크는 미리 밑간을 해둬 냉장고에 숙성시켜두었습니다.

 

마블링이 거의 없는 호주산 척롤이었는데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마트에서 집어올 때 고기색이 좋은게 보통 녀석이 아닌 것 같았지만 이리 맛있을 줄이야!!!

 

어지간한 레스토랑 가서 먹은 것 보다 맛있습니다. 음화화~

 

 

 

감자 구워놓은지 조금 지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완전 바삭해보이지 않나요?

 

스테이크의 경우 저는 미디움 레어랄까? 조금 더 레어에 가까운 정도의 굽기를 좋아하기에 거의 구운지 2분~3분 이내에 후라이팬에서 꺼냅니다.

 

 

 

 

 

오랜만에 칼질이라 그런지 두근두근 했습니다.

 

과연 나의 고기굽는 실력은 여전한가 몹시 확인하고 싶었지요.

 

고기에 관한 주인장의 애정어린 일화들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둡지요.

 

 

브라보~~~!!!

 

완벽해~!!!

 

입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부드러운 육질이 느껴지는 딱 알맞은 최상의 상태였어요. +__+

 

스테이크 소스를 굳이 뿌리지 않더라도 시즈닝으로 밑간을 하고 고기를 잘 구워주면 어지간한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보다 훨씬 맛있는 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마블링이 가득한 최고품질의 한우라면 건강은 둘째치고라도 맛은 일단 보장되죠.

 

가끔은 외식보다 이렇게 집에서 간소하게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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