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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다녀온 발자취

무계획 무대책 도쿄여행기5 -이것이 바로 타코야키인가-

by 방구석 올뺌씨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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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왔습니다.;

지겹도록 이어지는 여행기!

이제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있더군요. 날씨가 따듯~ 한게 나들이라도 가보고 싶은 나날입니다.

그런 와중에... 겨울철 이야기를 쓰고 있자니...;; 어서 빨리 빨리 이야기를 전개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후아~
 (*´·д·)



그래서 부지런히 썼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훠이훠이~ 넘어갑니다.;




저녁에는 신쥬쿠에서 도쿄타워를 보았습니다.



라고 쓰면
 

"허억, 진짜냐? 도쿄타워를 본거냐~? 아니 그 전에 어째서 신쥬쿠에 도쿄 타워가 있는거냐?  네놈의 눈은 천리안인게냐?"


라고 말하실 분이 계셔서 이실직고 하자면......

사실은...-_-;;;

도쿄 타워에 가보진 못했습니다.

그냥 봤어요 도쿄타워의

.
.

......모형
이라는 걸까요;

신쥬쿠 도쿄 도청이라는 곳이 있는데, 관광객들(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쭈우우우우우욱~ 올라가보니까,



도청 건물안에 이런 장난감들이 즐비~...

거기에 도쿄 타워 모형이 있길래, 실제론 갈 수 없는 서러운 마음을 담아서 찍어보았습니다.(TωT)

못가본게 아쉬운 도쿄타워이지만, 가이드북에, 가봐야 볼게 별로 없다(?) 고 친절하게 써준 관계로 후회는 별로 남지 않는 겁니다.



후회는 별로 남지 않지만 바라만 봐야하는 도쿄타워. PART2 입니다.


아, 왼쪽에 시계있는 건물 아닙니다.


알기 쉽도록, 도쿄타워를 중앙에 놓고 찍었습니다. 사진이 잘 나온편은 아니지만,

후회는 별로 남지 않지만 바라만 봐야 하는게
이래저래 아쉬운 마음
을 담았습니다.

사진도 아쉽고, 실제로 못가서 더 아쉽고...




도쿄도청에서 45층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풍경입니다. (간만에 쓰다보니 오타가 있군요. 본~ 입니다.)


보통 가이드북에서는 도쿄 도청 야경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신주쿠의 야경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


저는 두 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나는 남산 타워 최정상에서 도쿄를 보았다.

혹은

"63빌딩에 올라갔더니 도쿄인지 서울인지 알 수 없는 거리가 보이더라. 어라? 저건 남산 타워?"


그런 거지요.

실제로 다녀오신 분들중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신주쿠 도쿄도청에서의 야경은 이쁘고 멋지긴 하지만, 서울의 야경과 비교할 때, 뭔가 아련한 느낌은 좀 덜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국적인 느낌도 아니고요.


서울의 고층빌딩에서 야경을 보면 '아~, 저기는 우리동네, 혹은 저쪽은 내가 아는 곳이다.' 라면서 알고 있는 지역을 한눈에 볼때의 묘한 느낌이 있는데.


도쿄를 내려다 보는 느낌은, 뭐랄까요?


그냥 내가 있는 거리가 아닌, 스쳐지나가는 거리를 대하는 느낌이어서, 조금은 무심한듯 보게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무심한 놈인 거지요.(*´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외국인, 일본인등이 모여서 타코야키를 먹는 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타코야키를 먹었습니다.




한국의 타코야키와는 뭔가 틀리지요?

그렇습죠. 가쓰오부시가 없습니다.

아, 물론 가쓰오부시가 뿌려진 타코야키도 파는 것 같았습니다만 시키지 않았습니다.


왜냐!!!

그건, 바로......

.
.


메뉴를 읽을 수 없었다
 



... 맞습니다.


시키지 않은게 아니라, 시킬 수 없었던 것이지요.

어쨌든, 파와 마요네즈가 잔뜩 뿌려진 타코야키를 입에 쏘옥 넣어봅니다.

그리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한입 살짝~ 방금 구입한 아이팟 액정을 처음으로 터치하듯 정말로 사아알짝~

베어물어 봤습니다.



그 순간.



아아..., 부드럽고 고소한 마요네즈의 첫 맛을 필두로 매끈하게 버무려진 반죽 사이로 탱탱하고 신선한 문어가 입안에서 춤을추며 발광을 하여야 할 터인데......


.
.




.
.


발광 하는 것은 제 입천장 뿐이올시다.





이거, 입천장 홀라당 뒤집힐 뻔한 경험입니다.

씹자마자 물컹~ 한게;;; 쑤욱~ 튀어나와서, 깨물수도 없고, 그렇다고 뱉을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이런 느낌을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해보자면......

.
.








.


.

아마, 이런 느낌이겠군요.

전 뜨거웠지만......


저 놈은 추워 보이는군요.

.

(*´Д`*)

.

 
아, 우째, 음식마저 뜻대로 넘어가 주질 않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보통 술을 같이 시켜 먹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따라서 술을 시켜봤습니다.






오렌지 사와인가 뭐시긴가 하는 술입니다.

시원한 오렌지 주스와 같은 맛입니다.

아... 오렌지가 아니라 오륀지~ 라고 써야하는 건가요?


영어는 어려워요. (*´·д·)


아무튼.



데일뻔한 입 천장을 오렌지 사와로 더욱 따갑게 소독시켜주고 다시 타코야키에 도전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호~호~ 불어서 입에 넣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타코야키와, 일본에서 파는 타코야키.

두 개다 드셔본 분은 아실겁니다.



알기 쉽게 그림을 이용해 설명해보지요.








어디선가 퍼온 뇌 바톤 이라는 겁니다.;

저 머리를 타코야키라고 생각하고, 저 안에 표현된 글자들을 내용물이라고 본다면!

우리나라의 타코야키와 저 그림은 일치 합니다.


물론 저도, 가서 직접 먹어보고 느낀거지만......


국내의 타코야키는 뭔가 타코야키의 안이 그럴듯하게 가득 차 있지만 본연의 맛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혹은







이렇게, 텅텅 비어있어, 문어 3.5% 첨가 와 같은 형태인 듯 합니다.;;



그럼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키를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키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


매우, 본연에 충실해 있습니다.

저기 뇌 부분에 쓰인 이라는 글자를, 문어 라고 바꿔서 보시면 됩니다.


이렇듯(전혀 관계없잖...;;) 일본의 타코야키의 안에는 문어가말이지요
 
우리나라의 오징어인지 쭈꾸미인지 구분이 안가는 문어와는 다르게,  동글뱅글한 이쁜 구 속에

가득히~~~

그것도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는 문어가 잔뜩~ 들어 있었던 거지요.



타코야키를 안주삼아 오렌지 사와를 홀짝 비워버렸습니다.


한잔을 더 시켜보기로 하고, 우롱하이 라는 술을 시켜보았습니다.





이름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우롱차 + 술 입니다.


이 맛, 상상이 안갈겁니다.

보리차에 소주 섞어서 드신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이거 의외로 맛있습니다.

술이 전혀 거부감 없이 넘어가네요. 꼴깍꼴깍......



물처럼 홀라당 마셔버고 계산을 하려는데.



어..얼마냐 이거?



우리 나라 돈으로 한 3~4만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타코야키 하나가 우리 나라 돈으로 7~8000원

술 한잔에 거의 8000~10000원 정도입니다.



이거이거......



우리나라 타코야키는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훌륭한 놈이잖아...;;



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 후


집으로 가던 중에 우리나라 분식집이 있길래 지나가면서 스윽~ 봤더니.


호떡 1장에 200엔!!!







당시 환율 100엔 1500원이니까.



호떡 한장에 3000원~ !!


'네놈 배 속에는 설탕 대신 로얄제리라도 쳐 넣은게냣!!!'


라고 일본 물가에 놀라면서


나중에 일이 잘 안되면, 일본에서 호떡장사나 해야지......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약간은 이른시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와서

PC를 켜고 메신져에 접속했더니 친구놈이 반갑게 반겨줍니다.




친구: 누구냐 네 놈은? 내 친구는 지금 일본에 가있단 말이닷!!!(`Д´)


나: 어? 신쥬쿠 한바퀴 쓰윽~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보다시피 메신져를 하는 중이지.(·ε·;)



친구:그래? 일찍 들어왔네? 뭐 하고 놀았는데?(*´·д·)


나: 아, 신주쿠에서 사람구경했어. 아, 너 그거 아냐? 일본에도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다!!!(☆´∀`)


친구:......


나:아, 그리고 타코야키에 문어가(주절주절)...... 전단지가(주절주절)...... 호떡이(주절주절)......

.
.

친구:...... 태평한놈 뭔가 더 안돌아다닌게냐? 디즈니 씨라던가, 코스프레 라던가,
볼거 많잖아 거기!!! (*´·д·)


나: 그렇지? ...=_= 나 뭔가 이상하지?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이렇게 허무맹랑한 여행을 계속 할 순 없어. 뭔가 계획이 필요해!



하다 못해 테마라도 세워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세운 테마가 말이지요 마침 다음날은 일요일이겠다.



코스프레의 본 고장!

하라주쿠로 가는 겁니닷!!!

가서, 이렇고 저런 멋진 사진들을 잔뜩 찍어주겠어요!!!


우후후후후후훗!!!!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밖 현관을 열어보니......






비온다......



레인~ 레인~ 레이니 데이여~~~ 아아...


털썩;;;





 




P.S: 빨리 써보려고 했는데 늦어졌습니다. 굽신굽신;
이번 주말에는 '증도'로 여행을 갑니다. o(*^▽^*)o~♪  나름 준비할게 많아지다 보니...;; 늦어졌네요.

다녀와서 감상문 올려볼게요 ^^

다음주에는 파밧~ 머리끈을 조이고 연달아서 2회 올려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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