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노뿌 무접점 키보드 35g 50g 둘다 써본 사용기

현재 블루투스가 되는 무접점 키보드이면서 휴대성까지 갖춘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액을 상관하지 않는다면 토프레 스위치를 사용한 해피해킹이 있겠으나 정식 수입품도 아니고 관세포함 약 4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의 문제를 떠나더라도 일반적이지 않은 키 배열은 적응이 쉽지 않고 설사 적응한다 하더라도 집과 직장에서 해피해킹만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 형태의 키보드와 키 동선이 꼬여버리는 부작용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성 GK868b Tico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구매이고 이전에 사용하던 모델은 같은 모델의 35g 였습니다.

처음에는 50g는 너무 키압이 쎌것 같다는 느낌에 블로그나,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다수가 추천하는 35g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 지인의 50g 모델을 직접 타건해볼 수 있었는데 웬걸…… 이게 키감이 더 좋잖아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키압? 45g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이게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시다가 기변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50g라는 스펙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50g 모델이 타자를 치는 맛이 더 살아있습니다.
토프레의 키감을 말할 때 초콜렛 부러뜨리는 키감. 노뿌의 키감을 말할 때는 보글보글한 키감이라고 종종 소개합니다.

리얼포스의 30g 모델에서 초콜렛 부러트리는 키감, 저는 못느꼈습니다.
한성 무접점 35g에서의 보글보글한 키감? 역시 못느꼈습니다. 보글보글보다는 서걱서걱이라는 표현이 좀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치면서 감성이라는 부분을 빼놓지 않고 본다면 50g의 모델이 제품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더 잘 살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다수의 리뷰를 보면서 뽑기, 하우징 마감, 키캡 마감등의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은 2021년 중반 이후에 구입하는 모델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지어 스테빌라이져 소음도 두 제품다 굉장히 잘 잡혀있었습니다.

블루투스 5.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존에 미흡했던 문제들을 다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거론되는 리뷰들의 날짜를 잘 살펴보시면 2021년 중반기 이전의 버전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보면 볼수록 어여쁘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에 쓰기 편한 미니배열

한성 키보드 관련해서 많이들 모르고 있거나 궁금해 하시는 문제점들

- 물결무늬 ~~~ <- 이거 치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쉬프트 + ESC>키 누르면 그냥 쳐집니다.
번거롭게 <펑션키 + 쉬프트 + ESC> 안누르셔도 됩니다.

만약 이전 버전 사용하시는 분들 이게 안되신다면 한성 홈페이지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받으시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십니다.


- 사용하는데 특정 키가 잘 안눌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설명서 보시면 키 입력 포인트를 1.6, 2.2, 뭐 이런식으로 정할 수 있는 기능키가 있습니다.

<펑션 + ‘> 키로 작동합니다. 키 깊이를 어느정도 눌렀을 때 입력이 되느냐를 정하는 기능인데 중간 혹은 제일 얕게 맞춰놓으시면 거진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제일 깊게 눌렸을 때 키 입력이 되도록 설정이 되있다면 타이핑하다가 뻑나는 경우들이 꽤 많이 생깁니다.

 

충전중에는 P버튼쪽에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꺼집니다.

이상으로 한무무 제품 쓰면서 궁금해 하실 부분이나 제품에 관한 사용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돼셨기를 바라며 도움이 돼셨다면 ‘공감’ 버튼 하나 눌러주시면 감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