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여행에서 푸켓 - 방콕 9박 10일 일정중 6박이 푸켓 지역의 일정이었는데, 피피섬에서 2박을 보내고 나머지 4박이 푸켓에 남았었다. 푸켓에서 2박째가 되니까 이제 뭐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_-;;; 사실 남자 둘이 해양스포츠를 즐겨하거나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던지라 그 때부터 푸켓을 가볼거리나 할만한 놀거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푸켓의 테마 워터파크 '스플래쉬 정글'
근데 찾고나서 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다. 애들이 있는 부모라면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인데 성인 남자 둘이 입장료가 약 1200바트 우리돈으로 치자면 약 3만6천원 가량 되는데다가 이 워터파크 위치가 공항 근처였던 것이다.
푸켓의 빠통비치에서 공항까지 약 700밧이라고 치고, 돌아올때는 편도로 200밧짜리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건데 살짝 부담이 가는 금액이었다.
그렇다고 동네 마실이나 하고 해변을 하하호호 하면서 걷고 놀기에는 굳이 이 푸켓까지 와서 무슨 청승인가 싶어서 스플래쉬 정글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0-
물놀이 하면 배고플텐데 미리 아침을 든든히 먹어두자
일단 꾸물꾸물 늦게 일어나기도 해서 아침밥도 못먹었기 때문에 정실론 근처의 레스토랑 하나를 잡아서 아침을 주문했다.
푸켓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시킨 계란 볶음밥. 사람 붐비는 맛집보다 간간히 찾아들어갔는데 맛있는 집들이 더 정감이 간다.
계란 들어간 볶음밥.
아침에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볶음밥 안에 새우가 들어있다. 간도 알맞은 편이었다.
새우 구이... 종업원이 추천해주는 메뉴를 의심하지 말지어다...
친구가 새우 먹자고 해서 새우를 시켰다.
시키기 전에 종업원이 이 새우보다 더 크고 맛있는 새우가 있다. 근데 이것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라고 말했음에도 우리는 이 비실비실한 새우를 시켰다.
그리고 말 들을걸... 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조심해야할게 푸켓 몇몇의 음식점들은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잘 씌우는 편이다.
영어로 이것 저것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는데 나중에 '두유 원트 디스, 라잇?' 이런식으로 질문하는데 영어를 제대로 못알아듣고 멋도 모르고 고개 끄덕끄덕 이고 있다보면 나중에 혼자 혹은 둘이서 갔는데 음식이 5~6접시가 나와서 먹지도 못하고 돈만 지불하고 나와야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올뺌씨가 친구랑 식사하는 중에 혼자온 여자분이 한 테이블에 6개정도의 음식 (랍스타 포함)을 혼자 두고 곤혹스러워 하다가 그냥 나가버린 상황을 목격했다. (물론 이 음식점은 아니다)
그 여자분은 여행와서 기분 상해버리는 일을 당한 것이다. 게다가 혼자서 많은 음식을 앞에 놓고 있으니 주위의 힐끔힐끔 보는 시선도 많이 신경쓰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레드불이 메뉴에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시켰는데 미니사이즈가 다 떨어져서 결국 제값에 큰 녀석을 먹었다. ㅠㅠ
사이즈가 작은 새우는 의외였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음식들이 대체로 맛은 좋았다는 것이다.
외국인 남성이 메니져로 있던 가게였는데 이 사람은 여기 얼마받으면서 일하는걸까 지금에 와서는 문득 궁금해진다.
스플래쉬 정글에 들어서면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밥을 다 먹고나서 택시비 700에 협의해서 스플래쉬 정글에 도착했다.
스플래쉬 정글은 푸켓의 그랜드 웨스트 샌즈 리조트와 붙어 있는 워터 파크인데 리조트 이용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 혜택도 2017년 5월까지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워터슬라이드를 줄을 설 필요가 거의 없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게 탄 워터슬라이드.
이건 개인적으로 혼자 타는 것 보다 둘이 타는게 무게가 더해져서 아슬아슬한 높이까지 올라간다.
마치 밖으로 튕겨나갈 듯 하다가 뒤로 쑥 떨어질때의 스릴은 바이킹 못지 않았는데, 이 재미난 워터슬라이드를 줄도 서지않고 무한 반복해서 탈 수 있었다.
이것과 이 옆에 붙어있던 워터슬라이드 2~3종을 각각 6번~10번정도 채워서 탔던 것 같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살에 몸을 맡겨 둥둥 떠다닐 때로 돌아가고 싶다
워터슬라이드를 하도 타서 어지럽고 지쳐갈 때쯤 튜브를 타고 파도풀에 몸을 맡겨 둥둥 떠다녔다.
코스도 꽤 길고 하늘을 바라보며 두둥실 떠다니는 여유!!
애들을 위해 물이 깊지 않은 풀장이 있다. 다양한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놀이기구와 시설들이 준비돼있었다.
낮은 풀장도 있었고 과격하지 않은 워터슬라이드도 준비돼 있었다.
워터파크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야자나무.
야자나무가 워터파크의 분위기를 한층 더 이국적으로 만든다.
더 다양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수영장 사진 잘못해서 찍다간 해외에서 오해 살까봐 적당 수준에서만 찍었다. (남들이 카메라 들고 촬영하는 지역)
애들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만 하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준비돼있지만 아무래도 밖에 가격에 비해서는 비싸다.
곳곳에 먹거리를 파는 가판대가 있고, 햄버거 가게 및 풀바가 있다.
가격을 보면... 숙소 근처가서 사먹고 싶어 지기 때문에 우리 둘은 그냥 실컷 놀고 음료라던가 옥수수 같은건 사먹지 않았다.
역시나 숙소 근처에 가니까 옥수수 가격이 못해도 5배는 났던것 같다.
스플래쉬 정글에서 빠통비치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는 14:00, 16:00, 17:45분 이렇게 세 타임을 운행한다.
사실 실컷 놀고 제일 마지막 타임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려 했으나 줄도 안서고 워터슬라이드를 막 타다보니 이미 이용할 것은 거진 다 이용하고 충분히 놀았다 싶어서 16:00 셔틀버스를 타고 빠통비치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도 10시 반정도부터 논거라 꽤 많이 놀았다.)
셔틀버스 비용은 1인당 편도 200밧으로 매표소쪽에 말하면 티켓을 끊을 수 있었다.
혹시나 주말이라던가 특수한 경우에 따라 셔틀버스의 시간이 바뀔수도 있기에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목적지와 셔틀버스의 운행 시간을 미리 체크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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