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친구와 이 여행을 떠나면서 굉장히 고민했던게 푸켓을 가느냐 마느냐 하는 거였다. 거기에 푸켓을 간다면 몇박을 푸켓에서 보내느냐? 총 9박 10일의 여행중에 친구놈은 휴양과 바다를 원했으므로 친구가 원하는 스케쥴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보기로 했다.
첫날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서 방콕으로 출발했다.
늘 그렇듯 여행을 시작하는 그 순간은 일상의 공기마저도 변화시킨다. 이 날도 무더운 날씨에 약간은 촉촉하게 젖어가는 냄새가 바람에 묻어있었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하니 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정도 됐던 것 같다.
방콕에서 푸켓까지는 미리 예약해둔 방콕에어웨이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시기를 잘 맞춰서 프로모션 행사를 이용하면 약 7~10만원 가격에 왕복 항공권을 획득할 수 있다.
방콕에어웨이 이용 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태국 방콕에서 푸켓으로 방콕에어웨이 이용 <- 클릭하기
푸켓으로 가는 항공편의 첫 비행기 시간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시간~4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면세점에서 사온 물건을 살펴보고 수완나폼 공항의 카페에서 노닥노닥 시간을 보내면서 푸켓행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다.
캐리어 구매... 참고로 커플 캐리어는 아니다. -_-
아메리칸 투어리스트사의 캐리어를 사왔다.
평소에는 어디 시장에서 2만원 3만원 정도에 구매했던 캐리어를 사용했는데 마침 파손되기도 했고 일 때문에 종종 쓸만한 작은 캐리어가 필요해서 이것저것 할인 받아서 질렀는데...
오오... 바퀴 굴러가는게 예술... 역시 비싼건 비싼 값을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다만 문제가 친구는 하얀색, 나는 검정색으로 같은 디자인의 색만 다른 가방을 샀더니 여행다니는 내내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들이 미묘했다. 미묘... 무쟈게 미묘했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과민한 탓이려나
이진욱 시계라 불리우는 세이코 알바에서 나온 캐쥬얼 시계.
쇼핑 두번째 항목.
TV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나인에 이진욱이 차고 나왔던 일명 이진욱 시계.
세이코 알바에서 나온 시계로 저가형 브랜드인데 간편하게 차고다닐 수도 있고 정장, 캐주얼 둘 다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여행때 좋은 점은 각 나라별 시간을 설정해놓고 2개가 스위치가 가능하다. 즉 방콕에 있으면서 방콕 - 서울 시간대를 알고 싶으면 두개를 번갈아 보는 게 가능하다.
디자인이 독특해서 구매해본 초콜렛. 맛은... 음...;;
면세점 쇼핑 세번째 항목.
초콜렛. 특이하게 어망에 잡힌 생선모양의 디자인이라 나름 비싼 가격에도 구매해 봤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일본 여행하면서 사왔던 로이스 초콜렛이 더 맛있었다...;;;
면세점에서 쇼핑한 멀티비타민과 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 유산균제
면세점 쇼핑 다섯번째 항목 비타민.
사실 이것들 말고 GNC 멀티 비타민도 있었는데 그건 왜 사진을 안찍었는지 모르겠다.
당시 장이 좀 안좋았었는데 아는 분 추천을 받아서 세노비스에서 나온 수퍼바이오틱스 유산균과 트리플러스라는 멀티 비타민제를 구매.
다른건 모르겠고 저 수퍼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정말 최고!!!
계속 설사만 하고 금방 금방 화장실 가는게 장이 안좋은 상태였었는데 먹은지 얼마 안됐는지 정말 좋아졌다.
이게 유산균 때문인지 단순히 여행을 와서 모든 스트레스에서 해방됐기에 몸이 좋아진 건지는 알 수 없다는 점
수완나폼 공항에서 여행자용 심카드를 구매가 가능하다. 많은 여행자들이 AIS 트루무브사의 심카드를 이용한다.
각자 친구와 면세점 쇼핑 상품들을 체크하고 점검한 뒤 태국 여행에 필요한 여행자용 심카드를 신청하러 다녀왔다.
수완나폼 공항에 여러곳의 통신사들이 있는데 본인의 경우는 저번 여행시에 AIS 트래블러 심카드를 이용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트루무브사의 트래블러 심카드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7일 299바트. 한국 돈으로 약 만원정도에 7일동안 무제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다닐 수 있다.
원하는 트래블러 심카드 항목을 직원한테 알려주고 핸드폰을 내밀면 모든 세팅을 직원이 알아서 척척 해주는데, 언어가 한국어라 읽지 못함에도 눈치로 척척척 하는 모습이 와... 멋지다!! 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우리들 같은 경우는 9박 10일이어서 조금 더 유효기간이 긴 상품을 이용했다.
참고로 직원 동의하에 찍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남는다.
공항에서 노숙하기에는 애매한 시간대라서 카페를 들어갔다.
부엉이와 올뺌이를 좋아하는 올뺌씨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부엉이 모양이 잔뜩 그려져 있는 이 ALUCO 카페였다.
단순히 커피만 파는 것 같지는 않고 작은 미니 바 형태로 칵테일과 간단한 술과 안주도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이 카페를 이용하는 다른 외국인들이 간간히 술을 마시는 것을 보았다.
밤에 공항 카페에서 남자둘이 노닥노닥...
친구는 생과일 주스 종류.
나는 어디서든 커피 아니면 맥주...;;
태국의 커피는 진하다. 당시에는 못느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커피숍에서 먹는 커피보다 진하다.
태국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커피를 시켜먹는데 커피에 물을 반만 달라고 해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맛이 너무 엷어서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고 '아, 그렇구나' 하고 수긍해버렸다.
수완나폼 공항에 날이 밝아온다.
커피도 마시고 노닥노닥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어느새 날이 밝아온다.
아무리 이 곳에서는 국내선 운항이라고는 하지만 말도 제대로 안통하는 외국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체크인을 하기로 하고 움직였다.
비행기 탑승하러 가는 미니버스
방콕 에어웨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운행 버스를 이용했는데 사람들이 많고 적고 그저 몸 건강해서 떠날 수 있다는 것에 고맙고 즐거웠던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대로 방콕에어웨이를 타고 약 1시간의 비행이 끝나면 푸켓에 도착하게 되는데 문제는 우리는 바로 푸켓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도착 후 바로 잽싸게 푸켓 라차다 항구로 이동한 후 피피섬을 들어가는 배를 타야했다.
친구와 상의한 끝에 여러번 공항에 오는 수고를 줄이고 바로 한방에 방콕에서 푸켓으로 푸켓으로 바로 피피섬으로 들어가자고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비행기도 배도 무사히 제시간에 탄 후 피피섬에 예약해둔 리조트 앞까지 무사히 도착이 가능하긴 했는데 다음에는 이렇게 일정을 짜지 말아야지... -_-
정말 피곤하고 졸려서 죽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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