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띄엄띄엄 문화생활34

영화 강철중...... - 나? 강동서 강력반 형사 강철중이야! -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 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사열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 바퀴다. 지금 형이 피곤하거든? 좋은 기회잖냐. 그러니 조용히 씻고 가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 아닌가? 아마 2002년도에 개봉한 공공의적 1을 보았다면 주인공 강철중의 세뇌와 같은 이 읍조림을 많이 기억할거라고 본다. 나의 경우 설경구라는 배우를 알게된 영화가 이 공공의 적에서 였다. 걸핏하면 욱하는 다혈질에 비리를 밥 먹듯 저지르면서, 그렇다고 진짜 나쁜놈은 또 그냥 두고 못보는 그런 제멋대로 형사. 부모를 살해하고,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하는 공공의 적 조규환을 때려잡아 넣은지 몇 년...... 강철중이라는 이름만 가지고, 검사라는.. 2008. 6. 23.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 여행병 조심 - [망설이지 마라.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면 어떤가? 내 자리가 어디 그것 하나뿐일까? 중요한 건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책이다. 작가가 일단 일차적으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서 낸 것 같았다. 가끔 살면서 이럴 때가 있다. 여행이나 한번 가볼까? 에이... 준비해야 할 게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그 런데 가면 먹을것도 잘 안맞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그런데 한번 해외로 나가보곤 싶고 그러면서도 불안불안 하고......,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는 여행자들의 쉼터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가 가득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여행을 다니고 있는 한국인 부부의 이야기부터 .. 2008. 6. 14.
캐비닛 - 능청스런 구라가 일품인 소설 한국 소설에서 드디어 읽을만한 책이 나왔구나. 제 12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부분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한 바로 그 책~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이 책을 읽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면 주저 없이 내 뺨을 치라고 말한 바로 그 책~ 정말 기발한 상상력, 거짓말을 마치 현실처럼 교묘하고도 재치있게 표현한 문체~ 능청스러운 구라가 일품이라고 평론에 써있을 만큼, 한국 문학에서 보지 못한 신선함이 담겨있는 책~ 적극 추천!! [줄거리] 2006년 제12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세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두는 '13호 캐비닛'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탄탄한 필력과 구성진 입심으로 싱싱하고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부로 구성된 각각의 파트는 독립적인 에피소드들이 상호연결되어 독특한 구.. 2008. 6. 6.
야시 -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누나가 선물해준 책인데 정말 오랜만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은 듯! 내용도 그리 길지 않으면서 술술 읽히는 2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바람의 도시에서는 요괴의 길 고도에서 여행하는 한 방랑자의 슬픈 이야기가 펼쳐지고 야시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요괴들의 시장 '야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상상력도 괜찮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서 예측 불허의 결말에 다가서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독특한 환상 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나는 영원한 미아처럼 혼자 걷고 있다. 나뿐이 아니다. 누구나 끝없는 미로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인터넷 .. 2008.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