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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책이다.
작가가 일단 일차적으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서 낸
것 같았다.
가끔 살면서 이럴 때가 있다. 여행이나 한번 가볼까? 에이... 준비해야 할 게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그
런데 가면 먹을것도 잘 안맞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그런데 한번 해외로 나가보곤 싶고 그러면서도
불안불안 하고......,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는 여행자들의 쉼터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가 가득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여행을 다니고 있는 한국인 부부의 이야기부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여행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느껴가는 그러면서 자아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큼
지막한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매일 오가는 회사와 학교, 쳇바퀴안의 다람쥐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움을 느끼는 사람, 그래
서 어디론가 한번 여행을 해볼까하지만 선뜻 행동에 옮기기 힘든 이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같은 책
이다.
개인적으로는 같이 여행하는 한국인 부부의 이야기가 참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
지 하는 생각을 들게 했던 것 같다.
여행과, 이국의 풍경을 느껴볼 수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한번 읽어보아서 나쁠 것 없는 책
이다.
다만,
여행 간절증이라는 혹도 하나 더 딸려오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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