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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문화생활/드라마와 방송

신쥬쿠 밤거리의 사연... 심야식당

by 방구석 올뺌씨 200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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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우연히 접하게된 드라마 한편 소개할까 합니다요.  글 읽으시는 분 중, 아직 식사 전이시거나, 야심한 시간에 읽고 계신 분들은 주의, 또 주의를 요하는 바입니다.


왜냐!!!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입지요.


바로 옆나라 일본 도쿄내의 유명한 번화가지요. 신주쿠!! 바로 그 신주쿠의 밤거리에서 일어나는 드라마입지요.


위와 같이 신주쿠의 밤거리를 비추면서 굉장히 조용한 오프닝 곡이 흐르며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처음 드라마 틀고나서 화면은 나오는데 소리가 안나와서, "아 젠장, 파일을 잘못받았구나, 업로더가 날 속였어..." 따위의 탄성을 내뱉고 말았지요.

허나 아닙니다. -0- 이 드라마는, 이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30분간~ 조용히~ 그러면서 매우 섬세하게 진행되어 갑니다. 마치 야밤에 속삭임을 전하듯 말이지요.


오프닝 후반에 주인공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독백이 시작됩니다.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메뉴는 이것뿐

나머지는 맘대로 주문해주면 가능하면 만든다는 게 나의 영업 방침이야.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 경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부르지.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와.



주인공의 말 그대로, 손님이 꽤 많이 옵디다. 그것도 굉장히 다양한 손님들이 말입지요...-0- 




여기 그녀는, 신주쿠 밤거리의 유명 댄서이자 스트리퍼, 남자에게 매우 쉽게 반하고 반한남자의 흉대를 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빨리 질려버리기도 하는 여자입니다.

현재 만나는 남자는 카지노에서 카드를 다루는 딜러이면서 전에 만났던 사람은 피아니스트, 남자는 손기술이 좋아야해를 외치는데 왜인지 도통 모르겠군요......





......



뭐, 어찌됐건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은 명란젓, 사귀는 남자에 따라, 생으로 먹기도, 이렇게 구워먹기도 합니다.





왼쪽의 남자는 야쿠자, 오른쪽의 작게 등장하는 남자는 게이바의 업주로 이 식당에서 만나게 됩니다만...... -0-

명란젓에서 돌았던 식욕을 싹~ 사라지게 하는 무서운 마법사이기도......

잠깐 -0- 개인적 견해를 덧붙이자면 말이지요.

여기 등장하는 이 야쿠자보다. 식당 주인이 더 야쿠자 처럼 생겼......;;;



보라구요. -0- 아무리 봐도, 주인공 주방장의 과거가 의심시됩니다.

뭐, 드라마가 진행되며 차차 풀어지겠지요.

여튼, 야쿠자가 시킨 음식은 바로 이것!!!


문어모양의 비엔나 소세지입지요.

이 소세지를 아까, 그 게이분이 뺏어먹으며, 게이는 달걀말이를, 야쿠자는 소세지를 주고받으면서 맛있게 먹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합니다만...... 보는 입장에선 그닥......


이렇듯,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밤의 한 식당가에서 벌어지는 잔잔한 이야기를 담고있는듯 합니다. 아마, 요시모토 바나나 혹은 무라카미하루키 특유의 일본 문학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밤에 불 끄고 30분정도 감상하고 주무시면 좋을것 같고요. 다이나믹한 액션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괜히 부작용으로 다이어트 실패의 확률만 높아지게되니 유념해주시어요.^^



P.S 마지막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심야요리를 만드는 방법도 나옵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직접 시도해보시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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