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뭐야이거? 용량도 얼마 안할것 같은데 받아볼까 하고 12월 PSN 무료게임으로 올라온 스팀월드 디그라는 게임을 받았다.
옛날 디그더그라는 땅파는 게임이 있어서 친근하게 다가온 스팀월드 디그라는 이름은 역시나 땅파기 게임.
2D지만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을 지니고 있고 땅파서 광물 하나하나 채취하는 재미또한 상당했다.
원래 GTA5나 좀 즐겨야지 하고 간만에 전원을 넣었던 플레이스테이션이었는데 한 두시간정도는 생각없이 잡고 있었던 듯 하다. 그만큼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건데 지금까지 해보고 느낀 이 게임의 싸이클은 [광석 채취 - 돈으로 환전 - 각종 도구 구입 - 광석 채취] 이런 단순한 싸이클로 이루어져있다.
그런데 단순한 것이 때로는 목표를 더 명확하게 만들어 줄 때가 있다. 그저 더 깊게 더 비싼 광석을 캐기위해 지하와 마을은 반복해서 왔다 갔다 하는 단순 노동을 하는건데 잠깐 잡고있었더니 2시간이 훌쩍~ -_-;;; 약간 광석을 채취하며 땅을 파내려간다는 행위가 마인크래프트와 테라리아랑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스크린샷과 함께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3개의 세이브 슬롯을 지원하여 하나의 계정에서 여러 사람의 세이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처음 오프닝 형태의 대화 영어라 대충 목표만 이해하고 빠르게 넘겨버린다.]
[대화가 끝나면 퀘스트 처럼 목표를 준다. 우측 상단 미니맵에 빨간 점으로 표시되는 게 목표이다. 첫째 목표는 조 아저씨를 찾는 것. 두번째 목표가 스크린 샷에 표시된 레버를 찾는 것이다. 굳이 공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쉽다.]
[찾은 레버를 당기려면 어떻게해야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친절하게 조작법이 표시된다.]
[게임을 진행해 나가면서 캐릭터가 하나씩 능력을 업그레이드 해나간다.]
[벽을 타고 점프하는 능력을 얻거나, 물을 흡수해서 스팀을 이용해 더욱 높게 점프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마을에 올라오면 상점을 통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광물을 돈으로 트레이드 할 수 있다.]
[트레이드해서 얼마나 많은 광물을 바꾸느냐에 따라 새로운 장비들이 등장하게 된다.]
[하트 회복은 공짜! 도끼나 광물 주머니등을 업그레이드하며 채광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기본 곡괭이로는 3방에 파괴되는 것들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록 점점 한방에 파괴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게 단지 횟수 1~2번의 차이지만 체감이 꽤 크고 파내려가는 속도가 누적되서 쾌감이 장난 아니다.]
[마을을 갔다가 다시 지하로... 밑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정말 재미없게 말하자면 그저 땅파고 내려가기위해 열심히 왔다 갔다 노가다하면서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게임이다.
허나 게임이란게 이렇게 말 한마디로 표현할 만한 단순한 녀석이 아니기에 용량도 적고 무엇보다 이번에 PSN에 무료로 풀렸으니 꼭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플레이어에 대한 편의성도 많이 고려된 듯 보이는 조작과 UI 덕분에 언어의 압박을 느낄 새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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