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주먹두부를 먹으러 남한산성에 오복손두부를 다녀왔는데 뜻하지 않게 예쁘게 피운 코스모스를 봤네요.
내친김에 lx7 접사모드를 이용해서 촬영 한 번 해봤습니다.
오토 컨트라스트만 주고 리사이징 했을 뿐인데 발색이 굉장히 맘에 들어요.
카메라의 액정은 배터리를 아끼기위해 에코모드를 애용합니다.
에코모드를 이용하면 액정 화질이 약간 떨어져서 솔직히 이정도로 잘 나올줄은 몰랐는데 찍어놓고도 맘에 드네요 ㅎ
화사하구나~
연분홍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왔다는 실감이 납니다.
코스모스는 초등학교 저학년 쯤일 때 고모가 차를 처음 사서 장흥쪽으로 가족 나들이 가면서 본 게 가장 인상에 남는데요.
차는 막히고 오줌보는 터지려던 상황에 할아버지와 제가 내려서 코스모스 피어있는 시골길에 노상방뇨를 쏴아아~~~(-_-);;;
굳이 그 것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기 보다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초보운전인 큰고모가 차를 몰고 장흥에 가는데 할아버지는 일찍 죽기 싫다며 좌석 위에 있는 손잡이를 꽉 잡고 계시고 모두들 말은 안하지만 은은한 긴장감이 가득한 끝에 뱃속은 요동을 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문을 열고 볼일을 끝낸 후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선선히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길가에 하늘하늘 춤추고 있는 코스모스들을 보니 절로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지요.
맨날 간장과 소금을 반찬삼아 밥 먹다가 윗집에서 잘 익은 김치 한 그릇을 내려줬을 때의 느낌이랄까요?
노출이 약간 어둡게 나왔네요......
소프트 스킨 적용한 녀석도 있는데 그 녀석은 나중에 사용기편에서 다시 적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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