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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올뺌씨의 사는 이야기

중성화 수술로 고자가 돼버린 포메라니안 호두

by 방구석 올뺌씨 201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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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요즘 블로그 관리하기 무진장 힘드네요.


잘 다니던 회사 이탈해서 이래저래 뭐 하나 해보려고 시도중입니다.


실질적으로는 백수인데 -_-... 회사 다닐 때 보다 더 시간이 안나는 것 같아요.


집에가면 호두랑 놀아주고 그런 것도 원인인 듯 합니다.



[호두 영상 No. 2]




얼마전에 포메라니안 호두가 5차 예방접종까지 끝내고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좀 빨리 한 편인데 강아지는 암컷의 발정에 의해 같이 발정이 온다고 합니다. 옆집 사촌 동생과 친동생이 키우는 강아지가 각각 중성화 하지 않은 암컷이다보니 괜히 영역표시하거나 스트레스 받게 될 까봐 좀 빠른 중성화를 결정하였지요.


수술 끝나고 마취가 풀리자 기어오는 모습에 마음이 짠~ 하더라고요. ㅠㅠ




이로서 공식 고자견이 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호두입니다.


눈에 슬픔이 ;ㅁ;




집에 와서 식탁아래에 이렇게 누워있더군요.


귀에 붙여놓은건 귀 잘 서라고 의사샘이 테이핑 해준겁니다.


귀가 축~ 축~ 쳐지더라고요 ;ㅁ;


일주일간은 수술 부위를 핥으면 덧나거나 실밥이 풀릴수도 있기 때문에 넥카라를 해둡니다.




그렇게 9일이 지나고 다시 활발해진 호두.


집 근처 인왕동물병원에서 수술했는데 보통 5~6일에 후딱 해치우는 수술 후 과정을 9일에 걸쳐서 신중하게 해주더라고요.


하루가 급한 견주 입장이지만 그래도 호두의 안정이 중요하니까요.


호두 녀석이 귀가 서다가 요즘 다시 폭삭 갈아앉아 가네요. ㅜㅜ 이제 4~5개월 쯤 된거 같은데 귀가 죽으면 죽은대로 순둥이처럼 보이긴 하지만 역시 귀가 빳빳하게 서있는 편이 더 이쁘더라고요.




사진을 찍는다니까 사진기를 의식해서 폼을 잡을 줄 아는 녀석입니다.




나는 바람을 느끼는 남자~ 라며 허공을 바라보는 연출까지!!




으잉? 언제까지 찍을꺼야? 라며 뚫어져라......




결국 털썩 주저앉아서 사진찍는 아빠 구경하는 호두.



중성화 수술로 인한 슬픈 눈망울이 사라지고 점차 히죽히죽 웃는 모습이 가득하여 다행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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