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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2

브런치 작가신청 승인 신청이 왔다 다년간의 가이드 생활 이후에 이제 좀 빛을 보려나 하던 차에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났다. 처음에는 예전에 사스처럼 길어야 6개월 정도 가겠지라는 생각으로 되도록 현지에서 버텨보려고 노력했지만 이게 웬걸… 점점 가진 돈은 줄어가고 궁핍한 생활을 연명하다가 ‘아, 그냥 한국으로 들어가자’ 결심하게 됐다. 지금은 지인들 소개로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해외 경험담을 올려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작가 신청을 했다. 그냥 가입만 끝내면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일반 블로그와는 다르게 브런치 운영진에게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작가 소개와 앞으로의 운영 방안을 300자 이내로 작성해서 보내야 글을 게재할 수 있었다. 정말 글쟁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 2022. 4. 2.
[365일 글쓰기 연습] 우린 비밀로 하기로 했다 [Elba Fernández의 Scert에서 발췌...] 세상에 비밀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긴 하나 싶다. 한창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 5~6살 무렵에 있었던 일이었다. 내가 호기심 반 배고픔 반으로 동네 구멍가게에서 우유 하나를 슬쩍 한 일이 있었다. 어린아이의 조그만 손으로 냉장고에서 제일 작은 우유를 들고 가게 문을 넘어 사라지는 시간 동안 구멍가게 아주머니는 사라진 우유의 행방에 대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내가 요즘까지도 잠입액션 장르의 게임에 푹 빠져드는 이유도 이때의 스릴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새도 없이 우유를 손에 들고 누가 볼까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온 나는 방에 있는 한 살 터울 동생에게 손에 들고 있는 우유를 보여주며 슈퍼에서 일어난 일을 자랑스레 무.. 201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