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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115

방콕에서 살아남기 선풍기와 전기포트를 구입하다 이사한 아파트의 에어컨은 냉매제가 없어서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데다가 전기요금은 일반 에어컨 요금을 먹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올뺌씨는 크나큰 결심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쳤는데, 바로 이 방콕에서 선풍기를 사느냐 마느냐였다. 에어컨이 고쳐진다 하더라도 전기료는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왕 이렇게 된거 선풍기를 그냥 틀어놓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건 마치 일본에서 생활할때 들어온 뒤 에어컨 30분 틀어놓고 나머지는 선풍기를 돌리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다시한번 이런 궁핍한 생활고를 겪으니 감회가 새롭다 못해 반가울 지경이었다. 그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 없고 선풍기 없는 방 안에서 약 한시간정도를 고민한 끝에 선풍기를 사러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마트에 가보니 선.. 2017. 6. 2.
태국 방콕 집구하기 좋은 사이트 추천 태국 방콕에 집을 구하면서 제일 쉽게 방 사진과 매물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랜트 허브라는 사이트이다. http://www.renthub.in.th/en 태국어, 영어를 동시에 지원하고 내가 거주하고자 하는 역 부근의 아파트먼트나 콘도미니움을 선택해서 매물을 볼 수 있는데 거진 집 주인이 올리고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처음에는 여기서 방과 위치를 보고 직접 찾아갔으나... 그 홍수를 뚫고 찾아가서 보니 방이 없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역 주변에 있는 저렴하고 기능 좋은 아파트먼트들은 거진 대부분 방이 없었다. 있더라도 웹에 나와있는 것보다 1000~3000밧 가까이 비싼 방만 남아있더라... 집 구하러 다니다 든 생각인데 한국이나 태국이나 마찬가지로 없는 돈에 조건 맞춰서 방 구.. 2017. 6. 1.
우기의 태국 방콕에서 에어컨이 고장나다 저녁에 빨래좀 해보려다가 마개가 안으로 쏘옥 들어가더니 조금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뭐 틈이 조금이라도 있어야지 바늘같이 뾰족한 거라도 넣어서 꺼내보기라도 하지... 그래서 생각한게 테이프였다.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스카치 테이프는 없고 공항에서 가방에 바코드같은거 붙이는 스티커가 접착력이 꽤 강하기에 그걸 가방에서 조심스레 떼서 써보기로 했지만 헛수고...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달려가 순간접착제를 사왔다. 빨대같은걸 이용해서 마개 윗부분과 접착시킨다음 들어올리려는 계획이었는데...... 역시 실패. 빨대 접착부위가 너무 작아서 그런가 쉽게 떨어졌다. 그래서 천으로 된 마우스 패드가 있길래 이거 그냥 버린다 생각하고 천 부위 넓은 면에 접착시켜 정말 간발의 차이로 들어올리기 성공!!! 내 이놈을 빼내려.. 2017. 6. 1.
태국 방콕에서 우기에 집 구하기 에피소드 파이날 일단 거친 물살을 헤쳐가며 돌아다닌 터라 굉장히 끕끕하고 배가 고팠으므로 밥을 먹기로 했다. 동생이 자기 업고 돌아다닌데 대한 수고라고 밥을 샀는데 무려 떡볶이!!! 나야 방콕에 온지 하루도 안지났을 때여서 한국음식이 크게 생각나거나 하진 않았는데 이 친구는 2주 먼저 도착해 있었어서 떡볶이가 무쟈게 먹고싶었다고 한다. 외향은 한국 즉석떡볶이와 비슷하게 나오는데 양념이 그맛이 아니다. 간장베이스가 좀 더 강하고 짠맛이 강했는데 이런저런 토핑 추가해서 먹으면 약 16000원 정도의 금액이 나온다. 그마저도 한국에서 먹는 즉석 떡볶이에 비해 양이 푸짐하진 않은게 함정 ㅠㅠ 연남동에서 먹은 또보겠지 떡볶이가 생각났다. 이후에 동생 젠의 친구들을 만나 방을 구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약 10군데를 1시간 반가량 .. 2017. 5. 31.
우기에 태국에서 힘들게 집 구하는 에피소드1 결과적으로는 집을 얻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이 새벽에 이 글을 쓰게 됐는데, 요 3~4일간 태국에 와서의 생활과 고민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ㅠ_ㅠ 태국어를 공부할겸 태국에 한 3~4개월 정도 머물기로 결정하고 드디어 태국으로 향하는 날이 다가왔다. 학원 개강일이 6월 2일이라 집도 구하고 미리 예습도 해둘겸 일주일정도 먼저 가있기로 결정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일이라고 과거의 나한테 칭찬해주고 싶어진다 ㅠㅠ;;; 첫날 출발하는날 비행기가 18:30분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였는데 20분 정도 연착됐다. 사실 20분정도 연착되는 것 정도야 별거 아닌일이긴 한데 그 때부터 슬슬 뭔가 일이 제대로 꼬이려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 그 불안감이 회답이라도 하는건지 비행기.. 2017. 5. 30.
김영호 일식 조리학원 저녁반 1주차 수강 일지 IT업계에서 게임 기획으로만 13년을 일했다. 즐겁고 좋아서 고등학교까지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게임 아카데미에 근로 장학생으로 들어가면서 첫 발을 내딛었던 일이었지만 요즘 게임업계의 일은 재미있지 않다. 블로그에 구구절절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기에 단순히 재미있지 않다고 쓰지만 사실 나름대로는 굉장히 복잡한 마음앓이를 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풀어보련다. 그러던 와중에 요리에 첫 발을 내딛게 됐고 국비 지원을 받아 김영호 일식 조리학원에서의 1주를 보냈다. 단순 취미로만 즐기던 요리를 평생의 업으로 삼기 위해 뛰어들었는데 당연하지만 쉬운 일은 없다. 남보다 뒤늦은 시작이라 더욱 빠르게 치고 가고 싶지만 세상에 빠르게 치고갈 수 있는 지름길이란게 과연 있나 싶다. 첫날 수업은 칼갈기.. 2015. 5. 3.
일식 조리용 사시미칼과 데바 칼을 구입 일식에 대해 배우는 중이라 교육용으로 쓸 사시미칼(야나기바)과 데바를 구입했어요. 평소 식칼만 사용해보다 요 녀석들을 보니 묵직하니 뿌듯~ 일본 헤이와에서 출시한 스테인레스 칼인데 아직 실력이 변변찮아 감지덕지로 잘 사용중입니다. 수십만원대의 칼들을 써볼 날은 언제일런지^^ 병어도 자르고, 생선 머리도 툭툭 자르고, 다음주부터는 포스팅이 조금씩 늘어날것 같네요. ^^ 2015. 4. 23.
선물받은 롯지 그릴팬과 9인치 롯지 스킬렛 코팅팬을 함부로 쓰면 벗겨진 코팅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것은 주방기구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거진 대부분 알고 있을거예요. 그래서 예전부터 스탠팬이나 무쇠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조리할 때 신경써야 할 것이 몇 있지만 사용법에 익숙해진다면 건강하고 맛깔난 요리가 가능하니까 말이지요. 이번에 아는 형님의 사무실 이사를 도와주고 롯지 그릴팬을 선물로 받았는데 원래는 파니니 그릴팬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다용도로 써먹기에는 역시 그릴팬이 낫겠더라고요. 프레셔만 있다면 이걸로도 파니니가 가능하니까요. 무쇠팬의 장점은 길만 잘 들이면 강한 화력을 사용해서 핫한 요리들이 가능하지요. 높은 열 전도율을 가지고 있고 잘 식지 않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강한 불에 치이익~ 하고 굽는다거나 삼겹살 먹고 남은 기름에 김.. 2015. 4. 2.
대학로 데이트에 악세사리를 하나 더하다 - 메리스핑거 - 예전 직장에서 알게된 형님과 종로에서 밥한끼 하고 대학로에 잠깐 나들이차 걸었다어요. 혜화동에 아는분이 악세사리점을 하신다고해서 놀러 가서 커피한잔 얻어마셨지요. 저로서는 그래도 안면도 없었던 터라 어색 어색... 악세사리점 벽과 친구하며 두리번 두리번~ 작은 가게였는데 가게를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셔서 자동으로 사진기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게되는... 대략적인 위치는 이정도 됩니다. 그냥 손님으로 갔다면 이렇게 못찍었을거예요 -_-;; 보통 가게에서 사진을 찍는게 영업 방해 수준인데다 악세사리 디자인 도용될까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는 같이간 형님을 등에 없고 셔터를 마구 눌러대기 시작합니다. 이 포스팅도 딱히 홍보나 광고 목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사진이 잘 나와서 하드디스크에 묵혀두기 아쉽다.. 2015. 2. 15.
난생 처음으로 설빙에 가서 초코 빙수를 호로록~ 호로록~ 설빙이 유명하다고 그렇게 이야기만 많이 듣다가 난생 처음으로 설빙에 가봤네요. 아는 지인분이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하신다고 해서 도움드릴게 있을까하여 이야기좀 하러 들어갔는데 설빙 홍대점 데이트하며 사진찍기에도 인테리어가 좋아보이더라고요. 특히 창가자리...... 원래 인절미 빙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정작 가서 메인은 못먹고 엉뚱한 초코에 꽂혀서...;;; 발렌타인데이 초코 미리 먹었다고 생각하려고요. -_-;;; 사실 저녁도 안먹고 가서 배가 고팠던지라 저거 먹고 인절미 빙수도 먹을 수 있었는데... 같이 있으신 분이 심히 놀래실까봐... 저것만 먹었지요. 팥 없는 빙수라는걸 상상을 못해봤는데 진짜 눈꽃같은 얼음 결정에 초코맛이 가득한게... 신기방기... 이런거 보면 늙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듭디다. .. 201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