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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53

겨울에는 입에서 살살 녹는 달큰한 무조림이 밥도둑 고등어나 갈치 조림할때 같이 푹~ 익혀먹는 무조림은 밥도둑이지요. 옛날에는 생선만 먹고 무는 다 남겼었는데 나이가 드니 이 폭~ 익은 무가 짭쪼름 하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느낌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보면 이 무조림이 맥주 안주로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요. 하루키가 젊었을 적에 작은 주점에서 일을 하면서 소설을 썻다고해요. 그래서 그런지 소설을 보다보면 묘사가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당장에라도 무조림에 맥주한잔 들이키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꼴깍) 근데 일본식 무조림과 한국식 무조림은 간이 다르지요. 다음에는 일본식 무조림도 한번...... 일단 제가 오늘 만든 것은 밥반찬용으로 약간 매콤 달큰한 그런 느낌이에요. [양념장 재료]간장 3~4큰술, 설탕 1큰술, 고추가루 .. 2015. 1. 29.
집에서 전자렌지로 치킨을 만들 수 있는 마법의 가루 매직 파우더 사촌동생이 요즘 제 블로그에 간간히 방문해서 제가 올리는 요리들을 보더니 금요일에 저희 집에서 치킨 만들어 먹자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에는 치킨 시켜먹자는 건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만들어 먹자고...;; 그래서 '집에서 치킨을 어떻게 만들어먹어?'라고 반문하자 치킨을 쉽게 만들어주는 가루가 있다더라고요. 아리송송 했는데 동생이 자기가 주문해서 가져가겠다고 하길래 일단 콜! 그리고 금요일이 왔어요. 약속대로 동생은 마법의 가루를 가져왔습니다. 매직 파우더라는 이름이네요. 조그만 파우치에 들어있는데 이번에 요리하면서 사용한 파우더 양을 보면 닭 2~3마리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먼저 주 재료인 닭을 깨끗하게 한번 씻어줍니다. 닭이 다리가 왜 4개냐하면...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닭 다리만 파는 녀석이.. 2015. 1. 25.
값싼 돼지 안심 및 등심으로 파절이 스테이크를 만들기 보통 돈까스용으로 사용하는 돼지 안심과 등심이 무척 저렴하지요. 동네 정육점에 한근 47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요즘에는 삼겹살하고 목살 가격이 너무 올라서 돼지 안심을 구워드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돼지 안심이 기름기도 적어서 다이어트 할 때 먹기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구워먹기에 심심할 것 같아서 얼마전에 사당에 먹으러 다녀온 파절이 삼겹살이 생각나서 이런식으로 먹어보는 건 어떨까 하고 만들어본 파절이 스테이크 입니다. 돼지 등심살이 약간 퍽퍽해서 돼지고기 장조림으로 먹거나 돈까스로 먹는 부위인데 이렇게 먹어보니 또 색다르고 맛있더라고요. (안심은 등심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먼저 청주에 안심 10분~20분 정도 담궈줍니다. 파를 파절이용으로 채쳐서 물에 한번 살짝 씻어 파의 진액과 물기를 .. 2015. 1. 21.
무악재역에 수제버거 맛집이 생기다 동네 무악재에 원래 장사하던 떡볶이집이 두 차례 바뀌더니 수제버거 맛집이 떡 하니 생겼는데 여기 꽤 괜찮다. 장사도 나름 되는 편인듯 한게 기존 떡볶이집과는 다르게 지날 때 마다 손님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있다. 햄버거 패티도 수제로 다져 넣는 것 같고, 주문을 받으면 하나하나 구워서 햄버거를 만들어 준다. 컵밥도 파는 것 같은데 가격은 둘다 2000~3000원대. 먹어본 메뉴는 햄버거, 치즈버거, 불고기 치즈버거인데 불고기 치즈버거가 제일 맛있고,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의 유명 프렌차이즈 점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가있다는 점. 들고 먹기에 딱 적당한 크기에 야채가 사각사각 씹히는게 대박이다. 2015. 1. 20.
대충 만드는 토스트와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회사 갔다가 집에 왔는데 다음날 도시락으로 싸갈 밥 (그것도 좀 모자르게...) 밖에 없어서 집 찬장에 숙성돼있던 스파게티면을 끄집어내 대충 한끼를 때웠습니다. 시판용 스파게티 소스를 1+1에 판매해서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장을 봐둔적이 있는데 이제 맛보는군요. ㅎㅎ 스파게티만 먹기는 그래서 식빵 남은것과 마늘, 그리고 감자 삶아놓고 먹다 남은 녀석 한개 가지고 토스트를 같이 했습니다. 빵을 노릇 노릇 구운 뒤에 머스타드 소스를 바르고 후라이팬에 구운 감자와 마늘, 그리고 슬라이스한 토마토를 넣고 치즈 뿌린 뒤 240도 오븐에 약 6분정도 돌려줬습니다. 노릇 노릇하게 완성. 식빵 가장자리도 수분이 날아가 바삭바삭해져서 아삭아삭한 맛이 있었어요. 머스타드 소스의 경우 기존의 튜브 형태로 짜서 쓰는게 .. 2015. 1. 14.
요즘 유행는 간단요리 치즈 빵...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이런 빵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빵을 알게된게 한 6개월 전쯤인데요. 보기에도 정말 만들기 간단해보이고 또한 먹음직 스럽지요? 집에 여자친구를 초대해서 데이트 할 때 와인하고 함께 짠~ 하고 내놓으면 그날 밤은 스위트한 밤이 될 것만 같은 그런 요리입죠. 그래서 한번 따라서 만들어봤습니다. 먼저 제과점에서 바게트 빵을 산 뒤에, 치즈를 좋아해서 좀 과하게 올려봤습니다. 하나는 사이사이에 끼워넣고 하나는 위에도 올리고 오븐에 구웠을 때 치즈가 사르르 녹아서 위에 피자처럼 남아있도록 말이지요. 아차, 치즈는 일전에 샌드위치 만들때 사둔 고다 슬라이스 치즈에요. 원래 있는 레시피랑은 다르게 저는 빵 사이사이에 치즈만이 아니라 베이컨을 볶아서 같이 넣었습니다. 바게트 긴거 1개 구입해서 3등분을 했.. 2015. 1. 7.
나홀로집에 캐빈이 만들어먹는 치즈 마카로니를 만들어봤어요 이 음식을 처음 본건 나홀로집에 시리즈 1탄을 봤을 때예요. 도둑들이 처들어 오기 전에 케빈이 마지막 만찬(?)을 하려고 차려놨는데 도둑들이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한 수저도 못뜨고 작전을 개시하지요. 거기서 보고 와... 저거 엄청 느끼하고 맛있어보인다 생각했는데 도무지 판매하는 곳도 요리법도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요즘에는 인터넷이 많이 발달해서 쉽게 찾아서 해먹을 수 있지요. 이 치즈 마카로니를 몇해 전에 코스트코 가서 봤는데 외국에서는 인스턴트로 간편조리가 가능하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흑인들의 소울 푸드라고 불리우며 요리법이 한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고 치즈&마카로니 요리 축제가 열릴 정도로 일반화 돼있으며 사랑받는 음식인가봅니다. 그래서 몸살로 겔겔겔 누워 있다가 1년에 한번 다가오는 크리.. 2014. 12. 25.
단돈 만원으로 육사시미를? 집에서 차리는 간편 술안주 육사시미 연말도 다가오고 친구들이나 연인 다 같이 모여서 왁자지껄 술 한잔 하는게 좋은 날도 있는 반면에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늘 귀찮음에 편의점에서 되도않는 비싼 가격에 레토르트 안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네 정육점을 찾아보면 의외로 안주로 쓸만한 것들이 많다. 정말 저렴의 극을 달리는 돼지껍데기도 그중 하난데 이건 따로 간도 해야하고 잡내도 잡아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니까 오늘은 패스!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참치라던가 광어라던가 입에 차갑게 달라붙는 시원한 회한점에 술한잔 짧게 걸치고 싶은 날. 회를 생각하다 갑자기 육사시미가 떠올라 회사 퇴근시간 무렵 동네 정육점에 전화를 걸었다. "집에서 육사시미로 먹을건데 쓸만한 소고기 있나요?" 라고 묻자 바로 OK라는 .. 2014. 12. 23.
남은 재료로 간단히 만드는 요리 샤브샤브(차돌) 된장찌개 저번에 밀푀유나베 해먹고나서 남은 배추잎과 샤브샤브용 소고기로 만든 된장찌개 입니다. 생각이 복잡복잡해서 하루 휴가를 내고 3일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 밥한끼 물 말아서 먹고 하다가 일요일에 그래도 뭔가 움직일 기운이 나서 뚝딱 만들어 봤어요. 원래라면 더 제대로된 재료가 필요하겠지만 남은 야채들을 이용해서 뚝딱 만들어 먹는 것에 의의를 뒀습니다. [밀푀유나베 요리 보기] 집에서 샤브샤브가 먹고 싶을 때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밀푀유 나베 요리 전에 밀푀유나베를 만들 때 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썰어낸 소고기입니다. 먹기 좋게 썰어서 냄비에 넣어줍니다. 먼저 참기름을 살짝 섞어서 솥에서 센불에 볶아줍니다. 고기가 다 익도록 복지 않아도 OK. 다음에 배추잎과 애호박, 양파, 다.. 2014. 12. 15.
[교대 맛집] 오향족발 교대 분점에서 드디어 먹다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 카메라를 들고다닌다. 가끔은 덩치크고 무거운 DSLR을 들고다니는 게 귀찮을 때가 있는데 그렇더라도 늘 가지고 다닌다. 왜 쓸데없이 매일 카메라를 들고다니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텐데 기억하고 싶은 순간, 추억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날도 그러했다. 만일 내가 매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없었다면 나의 소소한 기념으로 남을 오향족발 첫 시식 사진을 찍지 못했을 것이다. 무려 족발계의 징기스칸으로 불리우는 오향족발은 시청역에 본점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시간을 잘못 맞춰가면 줄을 어마어마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들어서 감히 가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런 오향족발을 처음으로 먹는 순간인 것이다. 이름있는 족발집은.. 2014.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