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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문화생활/연극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연극 민들레를 보고 왔어요

by 방구석 올뺌씨 201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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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팡지게 추워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 아니 이제 어제였군요.

 

 

 

그러니까 11월 13일(수요일)에 망원역에 있는 성미산 마을 극장에서 연극 민들레를 보게 됐어요.

 

 

 

 

 

서울복합 문화예술 블로거 류온님의(블로그:http://lewyon.co.kr/) 초청으로 첫 공연을 관람하게 됐는데요. 이제 겨울로 접어드는 쌀쌀한 날씨에 단란한 소극장에 옹기종기 모여서 사람냄새 가득 풍기는 그런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이 공연은 다른 일반 공연들과 남다른 면들이 몇개 있는데요. 장애인 문화예술극회 휠의 주관하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연극을 이끌어갑니다.

 

연극 각본과 연출도 실제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작업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공연을 보는 내내 배우의 울부짖음과 소소한 이야기들이 리얼하게 전해지더라고요.

 

공연을 보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왜 제목이 민들레일까?

 

공연 소개글을 보면 행복을 찾아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장애를 갖고있는 여자의 이야기라고 나와있는데 이게 도대체 민들레라는 제목과 무슨 상관이 있지?

 

그리고 공연을 다 보고 나오는데 가슴이 먹먹한 느낌.

 

장애를 갖고있는 배우들이 연기를하며 스토리를 진행시키는데 대사라던가 100% 전달이 안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내용은 충분히 느낄 수 있더라고요.

 

이 공연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와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감정이입]

 

도가니 같은 영화에 분노하거나 감정이입 했던 분들이라면 이 공연도 집중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극중 나오는 대사 중 남자분이 헤헤 웃으면서 "이럴 때는 장애인이라서 참 다행이다"라는 약간은 자조적인 대사와 "꽃 한번 피워보겠다고 노력해도 짓밟히고 짓밟혀서 누구도 봐주지 않고 잡초로 분류되는 그 꽃......" 이라는 여주인공의 부르짖음은 들으면서 참 가슴이 아플 정도로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다른 여타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극 진행중에는 사진,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배경이 됐던 무대에서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배우들도 함께 촬영을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극장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더라고요.ㅎ 이럴줄 알았으면 머리라도 좀 세워두고 갈 것을;;;

 

 

 

[성미산 마을극장 위치와 찾아가는 법]

 

일단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나오신 방향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우리은행이 보일거예요. (맞은편엔 하나은행)

 

우리은행을 지나쳐서 쭉 가시다보면 왕복 2차선 도로였나? 도로를 건널 수 있는 작은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거기서 부터 벽이나 인도에 공연 민들레를 알리는 팜플렛과 방향이 표시돼 있어요.

 

 

 

바로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해당 화살표를 따라서 쭈욱~ 가시다 보면...

 

 

 

성미산 마을극장에 떠억~ 하니 도착할 수 있지요.

 

오른쪽에 밝게 빛나는 간판 보이시죠?

 

저 간판이 포인트에요. ㅎㅎ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공연은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부터 21일 목요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합니다.
 

평일 8시 공연이며 금요일 저녁8시와 주말 공연은 매진된 상태라고 하니 혹시 공연을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
 

 

 

 

 

 

추천과 공감은 글쓰는데 많은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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