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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3

팔묘촌 - 김전일 할아버지의 일대기 요즘 읽었던 추리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팔묘촌이라는 소설이다. 여덟 무덤의 마을이라는 이름인데, 일본 전국시대에 패주무사 8명이 황금을 가지고 이 마을에 오게 된다. 마을에서 잘 살던 중 황금에 눈이 먼 마을 사람들에게 처참히 살해당한 무사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여덟 개의 묘를 만들고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찾던 황금의 행방은 묘연했고 그 뒤로 알 수 없는 불길한 사건들이 계속되면서 이 마을의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생활하게 된다. 그런 와중 시간이 흘러 주인공 청년의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은 시작되는데, 말 그대로 평범한 27살의 청년으로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살다가, 자신을 찾는 라디오 방송을 접한 회사의 부장님의 말로 인해 그의 운명이 뒤바.. 2013. 7. 12.
살육에 이르는 병 최고의 서술트릭 오래간만에 책 추천입니다요~ 그 책은 바로 서술트릭의 최고봉이라고 불리우는...... '살육에 이르는 병' 아마 일본 미스테리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 사이에서 이 책 추천해주고 욕얻어먹은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라는 평이 있을정도로 걸작인 책입니다. 다만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책을 읽고 재미없음으로 욕먹은 경우는 없다지만, 잔인성과 엽기적인 살인사건 묘사에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소개하면서도 '아, 누가 내 글을 읽고 이 책을 봤을때 혐오스러운 장면때문에 이 곳을 테러하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에 휩쌓여 있습니다.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네타를 하지 않습니다. 안심하시고 읽으셔도 돼요.^^ ㅋㅋㅋ 이 책의 띠.. 2009. 11. 25.
야시 -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누나가 선물해준 책인데 정말 오랜만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은 듯! 내용도 그리 길지 않으면서 술술 읽히는 2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바람의 도시에서는 요괴의 길 고도에서 여행하는 한 방랑자의 슬픈 이야기가 펼쳐지고 야시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요괴들의 시장 '야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상상력도 괜찮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서 예측 불허의 결말에 다가서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독특한 환상 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간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나는 영원한 미아처럼 혼자 걷고 있다. 나뿐이 아니다. 누구나 끝없는 미로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인터넷 .. 2008.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