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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내리는 남자 미니멀라이즈는 개뿔. 또 지름신이 발동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봤더니 커피프린스의 공유가 따로 없었다. 마침 가격도 저렴한 데다 맨날 먹는 페트병에 담긴 커피 가격보다 유지비도 적게 들 것 같다. 원래 뭔가를 지르기 위해서는 이렇게 당위성을 하나하나 빌드업 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괴감이 들지 않지. 그렇게 모카포트를 질러놓고 하루에 꼬박 한두 잔씩 이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어제는 동생이 놀러 와서 커피를 내려줬다. 커피 향이 풍기는 공유 같은 남자. 그게바로 나다. 비알레띠의 모카포트는 관리에만 신경쓰면 저렴한 가격 대비 훌륭한 커피를 뽑아준다. 거기다가 도둑이 들어온다면 바닥면을 해머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가지고 있다. .. 2022. 4. 23.
방콕에서 살아남기 선풍기와 전기포트를 구입하다 이사한 아파트의 에어컨은 냉매제가 없어서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데다가 전기요금은 일반 에어컨 요금을 먹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올뺌씨는 크나큰 결심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쳤는데, 바로 이 방콕에서 선풍기를 사느냐 마느냐였다. 에어컨이 고쳐진다 하더라도 전기료는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왕 이렇게 된거 선풍기를 그냥 틀어놓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건 마치 일본에서 생활할때 들어온 뒤 에어컨 30분 틀어놓고 나머지는 선풍기를 돌리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다시한번 이런 궁핍한 생활고를 겪으니 감회가 새롭다 못해 반가울 지경이었다. 그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 없고 선풍기 없는 방 안에서 약 한시간정도를 고민한 끝에 선풍기를 사러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마트에 가보니 선..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