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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일식 조리학원 저녁반 1주차 수강 일지 IT업계에서 게임 기획으로만 13년을 일했다. 즐겁고 좋아서 고등학교까지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게임 아카데미에 근로 장학생으로 들어가면서 첫 발을 내딛었던 일이었지만 요즘 게임업계의 일은 재미있지 않다. 블로그에 구구절절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기에 단순히 재미있지 않다고 쓰지만 사실 나름대로는 굉장히 복잡한 마음앓이를 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풀어보련다. 그러던 와중에 요리에 첫 발을 내딛게 됐고 국비 지원을 받아 김영호 일식 조리학원에서의 1주를 보냈다. 단순 취미로만 즐기던 요리를 평생의 업으로 삼기 위해 뛰어들었는데 당연하지만 쉬운 일은 없다. 남보다 뒤늦은 시작이라 더욱 빠르게 치고 가고 싶지만 세상에 빠르게 치고갈 수 있는 지름길이란게 과연 있나 싶다. 첫날 수업은 칼갈기.. 2015. 5. 3.
간단하게 해먹은 술안주겸 간식 뱅어회 무침 어흐... 오늘 수산물 시장에 왠 청포묵 또는 곤약같이 생긴 녀석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이게 무엇인가 물어보니 뱅어라고 합니다. 왜 예전 학교다닐때 급식 반찬으로 뱅어포라던가 뱅어포 무침은 많이 나왔지요 그 녀석의 생물이더라고요. 얼핏보면 정말 청포묵이나 곤약 잘게 썰어놓은 것 처럼 생겼어요. 투명한 몸체에 검은 깨 같은 눈알이 없었다면 계속 청포묵으로 오해하고 있을뻔... 수산물 시장에 왜 청포묵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머릿속에 가득 차오를뻔 했어요. -_- 요 뱅어회를 한번 물에 살짝만 씻어서 물기 쫙 빼주고요. 청량고추랑, 마늘을 잘게 썰어줍니다. 집에 상추라던가 미나리같은 채소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잘게 넣어서 무쳐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요. 전 헝그리해서 고추와 마늘만 넣었어요. 기호에 맞춰 초장.. 2015. 4. 1.
은평구 신사동의 저렴하고 신선한 테이크아웃 회 맛집 은평구 신사동에 저렴하고 신선한 회를 포장해서 파는 집이 있어요. 이 집은 수산물 시장과 같이 겸해서 운영을 하는데 여타의 다른 수산물 시장에서 아주머니들이 떠주는 막회와 다르게 전문적으로 회를 손질하는 분이 직접 회를 떠주십니다. 전에 김포 대명항의 한 집에서 광어를 한마리 잡아서 먹었는데 비싸기는 오지게 비싼데 떠진 회에 가시가 막 걸리는 것이 먹으면서 욕이 나올정도였는데 이 곳 회는 정말 깔끔하네요. 광어, 우럭, 멍게, 낙지, 돔, 등의 다양한 해산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바쁠때는 회를 떠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만원~이만원대로 양도 푸짐하고, 초장, 와사비등의 채소도 별도의 요금없이 같이 포장되니 은평구 신사동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퇴근길에 가족과 한께.. 201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