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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도쿄유학기

일본에 유학의 준비물 도장을 만들자!

by 방구석 올뺌씨 200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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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 가기전에 준비겸 해서 은행과 도장파는 곳을 다녀왔습지요. 아... 다들 날 춥다고 난리인데, 정말 등에 땀이 주르륵 흐르도록 뛰다닌 하루라 그런지 추운줄 모르고 돌아다녔네요.


은행에 왜 갔냐구요?


......


잔돈 바꾸러요...

사실 요 며칠전에... 그동안 고이고이 모아오던 도야지군(?)의 배를 땄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등을 갈라서 뱃속 내용물들을 탈탈탈~ 털어냈지요.

그리하여 나온 내용물(?)입니다. 자그마치 약 1만2천원 정도 될까요? ㅎㅎ

은행에 가서 바꿔왔습니다. 어지간히 집이 잘 사는 유학생이 아닌 이상은 가난에 허덕여야 하기 때문에 단돈 만원, 천원이라도, 한국에서 죄다 긁어가야지 안 그러면 나중에 서러워서 벽을보며 눈물흘릴것 같은 기분이...

그러니 혹시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있는것들, 그리고 필요없는 책이나 소장품들은 죄다 팔아서 현금을 마련해가지고 가시는게 중요합니다.



괜히 돈 없어서 나중에 발 동동 굴러봤자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을테니 말입지요...... T.T



저금통에 돈을 꺼내다보니 이런게 나오더군요.

필리핀 돈 PISO와 SENTIMO 입니다. 페소와 센티모라고 읽지요. 아주 옛날에 필리핀에 연수를 두달정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때 남겨온 돈 같습니다. 얼핏... 아주 얼핏 보면 신형 10원짜리와 100원짜리를 닮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착각하고 저금통에 넣은듯한...-ㅅ-;;;

요새 나이를 먹더니 시력이 저하되나... 점점 몸이 예전같지 않은것이 이렇게 티가 나는군요. 헝헝...ㅠ_ㅠ

중간에 사진기를 잊어먹어서 굉장히 작성하다 만듯하게 작성한 필리핀 연수기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필리핀 어학연수 이야기 -기숙사- [바로가기]
필리핀 어학연수 이야기 -필리핀의 거리 [바로가기]




자~ 이것은 무엇일까요? ㅎㅎ

이미 제목 보신분은 다 아시겠지요? 네, 그렇습니다. 도장입니다.

일본에는 우편택배를 받을때나, 통장을 개설할때, 사인을 쓰지않고 도장을 쓴다고 합니다. 도장을 워낙 많이 써서 100엔샵 같은 곳에 가면 자주 쓰는 성씨 같은것은 미리 파놓은 도장을 팔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특이한것이, 일본은 성만 팝니다.

즉, 이름은 안파고 성씨만 판다고 합니다. -ㅅ- 그게 과연 도장의 가치를 지닐까...의아스럽습니다만... 왜 생각해보세요;

100엔샵 갔더니, 스즈키 라는 성씨의 도장이 20여개가 같은게 진열이 돼있는 모습을...-ㅅ- 그럼 너도 나도 똑같은 도장일터인데......;;;

그래서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도장을 찍는것은 그냥 형식적인 거라네요.



어쨌든, 그래서 저도 하나 팠습니다.

제 성이 명씨입니다. 밝을 명자를 써서, 일본에선 아키라 라고 읽히는 모양이더군요. 혹은 메이......


한국 성씨는 일본에 없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파가시는게 유리합니다. 저 같은경우는 저 도장을 은행 옆 도장파는 곳에서 5000원 주고 했습니다. 그냥 싸디 싼 나무 도장이지요. 그런데 일본에서 도장을 파려면 한국에 비해 꽤 든다고 하네요. 하긴 기본 물가가 물가이니 만큼 -ㅅ-;;;

그래서 저렴하게 한국에서 하나 팠습니다.

폰트가 너무 큐~트~한것이 아닌가 할정도지만...-ㅅ- 어떤가요?;;; 괜찮은가요? ^^;;;

간단요약

1.도장은 꼭 한국에서 파가지고 갑시다. 일본에는 한국인의 성씨를 가진 도장이 흔하게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2.도장은 한문으로 만들되 성씨만 넣어서 파는게 기본형태입니다.

3.폰트는 이쁜걸로 좀 간지나는 한자체로 파봅시다...... 그리고 판 도장은 꼭 출국할때 짐에 넣습니다. 괜히 다 준비해놓고 짐쌀때 안넣어두면 이건 그야말로 인생이 시궁창길로 흘러가는듯한 착각에 휘말릴 수도 있음을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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