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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올뺌씨의 태국생활기

맛있는 태국 음식 추천과 음식 이름을 알아보자

by 방구석 올뺌씨 201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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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태국 형과 누나를 만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매일 편의점 도시락이나 시장에서 파는 저렴한 음식들로 배를 채웠던지라 이런 제의는 나를 매우 들뜨게 했다.


드디어 기대의 그 날이 다가오고, 아는 형과 누나를 만나 반가운 제회를 한 뒤에 누님이 모는 차를 타고 음식점으로 향했다.


물론 어디로 가는지, 어떤 음식을 먹으러 가는지는 이 때는 몰랐다. 단지 팔람2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 밖에.



결과적으로는 이런 푸짐한 음식을 얻어먹었는데...


여기까지 향하는 여정은 나를 불안에 떨게하기에 충분했다.



 

열심히 운전하는 태국 누님이 네비게이션을 켜놓고 운전을 하는데...





네비게이션엔 길이 있었는데 도로가 공사중으로 막힌 것이었다.


그런데 그냥 뚫고 들어와버렸다. 


주변 분위기는 삭막... 차를 타고가면서 아... 이대로 어디 공장으로 끌려가는거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다시 되돌아와서 다른 길을 찾아 겨우 음식점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음식점은 호수 근방의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게 구성돼 있었다.


다행이 날이 맑았고 비도 오지 않았기에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희한하게 시내는 매연도 많고 공기도 갑갑한 느낌이 드는데 하늘 만큼은 맑다.



 

 

 




필리핀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누님과 형님이 알아서 이것 저것 음식을 시켰다. 


얼음 가득담은 잔에 콜라를 먼저 따르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먼저 쏨땀이 나왔다.


이 음식의 정확한 명칭은 '쏨땀 뿌'인데 태국식 샐러드인 솜땀에 게가 함께 버무려 져서 나오는 요리이다.


쏨땀 샐러드 소스에 매운 고추가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 매콤하다.


맵기는 주문할 때 따로 조절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이 것도 아주 맵게 먹으면 다음날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릴 정도로 맵다.


나랑 태국형은 야채를 다 먹고 게를 손으로 잡고 싹싹 긁어먹었는데, 그냥 생 게를 버무려서 내놓은 게 아니라 우리나라 게장처럼 쏨땀소스에 절여둔 것 같았다.




태국의 대표적인 게 요리 뿌팟퐁커리'


이거 참 발음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에서 읽은 그냥 뿌팟퐁커리 하면 태국인들은 잘 못알아 듣는데 성조가 있어서 그런 듯 하다.


야채와 게를 커리에 버무려서 밥과 함께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는데, 다른 곳에서 먹은 뿌팟퐁커리는 게 껍데기 째로 들어가 있었는데 여기는 게살만 발라서 먹기 편하게 나왔다.


이건 올뺌씨가 그렇게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시키게 됐다.




이 순대같이 생긴 음식의 이름은 '허이 쩌어'


한때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허이짜 허이짜~ 이런게 생각나겠지만 엄연히 음식 이름이었다.


겉으로 감싸진 껍데기는 두부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안에는 게살, 새우살과 어육을 버무려서 안에 집어넣고 튀겨냈는데 생긴거와 다르게 비린 맛이 없고 맛있었다.


같이나온 소스에 찍어먹으면 달달하면서 안에서 게와 새우향도 퍼져나가고... 캬아...ㅠㅠ




이건 그냥 '카오팟'


태국식 볶음밥이다. 안에 야채가 들어가냐, 게살이 들어가냐, 치킨이 들어가냐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


간혹 조리 잘 못하는 음식점 들어가면 드럽게 짠데, 여기는 균형잡혀있는 맛이었다.




이것도 매우 맛있는 태국 요리중 하나 '허믁탈레'


코코넛 열매 안쪽에 게, 새우, 오징어, 야채가 커리와 함께 잘 섞여 들어가 있다.


이 요리가 뿌팟퐁 커리와 다른 점은 해산물이 좀더 풍부했고 커리에 코코넛밀크가 들어가 있어 맛이 더 부드러웠다.


크림소스 커리를 먹는 듯 하달까?




이건... 오리 요리다.


이름을 들었는데 잘 모르겠다. 이 식당 특유의 메뉴인 듯 하다. 새끼오리의 날개인 듯 한데 특유의 양념을 넣고 삶아서 국물과 낸듯하다.


접시에 깔린 국물색이 진한 간장색이여서 짤것 같이 생각되지만 전혀 짜지 않다. 오히려 맹맹한 맛?


오리 날개에 물렁뼈 식감이 좋았다. 


한국에서 태국 오기전에 도가니탕을 먹고 오고 싶었는데 ㅠㅠ 14000원 가격을 보고 잠시 참자 하던게 크흑흑...




이 희한하게 생긴 요리의 이름은 '파둑 훠어' 파둑 포오로 표시할 수도 있는데 뒤에 포오가 F발음이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정말 궁금했다. -_-


태국에 보면 돼지고기 건조시켜 북어포처럼 두들겨서 파는 음식이 있는데 그거로 만든 음식인가 하여 물어보니 생선요리란다.


생선???


포크로 잘라보니 잘 튀겨져있어 바스락 거리며 쉽게 잘라졌다.


생선을 건조시킨후 쳐댄다음 튀겨서 요리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바삭하니 담백하다.


얼핏 생각하면 그냥 갓 튀겨진 튀김가루 먹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튀김가루보다는 담백한 맛이 난다.




모든 요리가 다 나왔을 때의 사진이다.


밥이 모자라서 밥을 대자로 한번 더 리필 시켰다.


이 날은 이렇게 먹고나서 굳이 저녁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먹었다.


태국에 머무는 동안에 다시 먹을 수 있을까 싶다. ㅠㅠ 크흑흑...



참고로 이 모든 요리가 1500바트정도 나왔는데 누님이 쿨하게 쏘셨다.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약 5만원 정도 되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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