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흡연하다 경찰에 붙잡힌후 금연한 에피소드

Posted by 여행하는 올뺌씨
2017.06.08 00:46 일상 이야기/올뺌씨의 태국생활기

이건 비흡연자들은 당연히 인상 찌푸려지는 이야기고 솔직히 자랑이 아니라서 여기에 기록을 안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굳이 뭐 욕먹을 이야기 올려서 뭐하나 싶기도 했는데 혹여나 차후 태국을 방문할 많은 흡연자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보기로 했다.



혹시나 흡연 이야기에 민감한 분들은 이번 이야기는 그냥 스킵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지금은 금연중이고 이 일이 일어난 날도 금연중에 태국 아는 형의 담배 유혹에 못이겨 한까치를 들고 피는데서 문제는 일어났다.


오늘의 이야기는 담배오늘의 이야기는 담배. 바로 담배에 관한 이야기이다.



호텔 밖 테이블 재떨이NIKON CORPORATION | NIKON D810 | Manual | 1/80sec | F/3.5 | 24.0mm | ISO-3200호텔 안은 물론이고 호텔 밖 테이블에도 흡연자를 위해 이렇게 재떨이가 준비돼있을 정도로 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편이다.



여타 동남아와 마찬가지로 태국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다.


금연표시가 된 지역이나 건물 안에서만 흡연하지 않으면 아무도 뭐라 그러는 사람이 없다. 지나가면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하는 사람역시 없다. 아는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는 이보다 더 자유로웠다고 한다.


식당에 들어가서도 밥먹으면서 흡연이 가능했고 금연구역도 거의 없었는데 금연 정책이 강화되면서 점점 더 금연구역도 늘어가고 식당안에서의 흡연도 금지하게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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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올뺌씨가 태국어를 공부하는 학교가 아속에 있는데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는 태국인 형이 태국음식 사준다고 밖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간만에 만나는지라 반가움에 인사도하고 담배를 권해서 한개피 받아서 피우게 됐는데 문제는 뒤처리였다.


셋이서 너나 할거 없이 담배꽁초를 땅에 버렸다. 


사실 갠적으로는 휴지나 음료 다 먹은 컵 같은것도 쓰레기통 찾아서 꼬박꼬박 찾아넣는 편인데 군중심리가 문제였다. 


그리고 그걸 지나가던 경찰이 봤는지 잠깐 이리 오라고 하면서 간이 경찰서로 데리고 가더니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지 말아달라는 교육이 시작됐다.



 

 

 




아속에 코리아타운이 있어서 그런가 한국말로 친절하게 서있는 프린트 물을 보여주더라.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거나 하수구에 버리게 되면 비올 때 빗물이 안빠져서 자칫 홍수를 초래하고 이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반 적발의 경우 2000밧, 이후 상습 적발의 경우는 10000밧의 벌금을 징수합니다."


이후 다음부터 함부로 길에다가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서명을 끝낸 후 벌금을 내고 나오게 된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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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은 아는 태국 형이 경찰에게 미안하다고 잘 몰라서 그랬다고 경찰한테 사과하고 양해를 부탁해서 3명이 1000밧으로 합의 됐다.


태국형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가 태국와서 벌금내본적 있냐고 묻길래 지금이 처음이라고 했더니 기념으로 가지라고 벌금 영수증을 주더라...;;


원래는 한사람 한명 2000밧이라고 한다. 태국 형이 자기 없었으면 1인당 2000밧씩 냈어야 했을거라고 운이 좋았다고 말을 하는데... 


형 미안 그날 안만났으면 아마 담배를 안피웠을거야 형... ㅠㅠ 크흑흑...



여튼 이후로는 시간이 조금 지나 금연을 마음먹을때 까지 담배꽁초는 커녕 길에다가 휴지한톨 버려본적이 없다.



태국 현지인들은 흡연자가 물론 있으나 그래도 여타의 동남아에 비해 많이 없는 편이다.


올뺌씨가 본것 만으로 판단하자면 10명중 한 2명~ 3명 정도랄까?


태국이 공익광고는 정말 마음에 와닿게 만드는편인데 아래와 같은 공익 광고를 통해서 흡연율을 많이 낮췄다고한다.


현재는 올뺌씨도 금연에 도전중으로... 현재 몇일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진행중이다. 


부디 향후 1년 2년 수십년간 계속 지속되기를 바랄뿐이다. ㅠㅠ (게다가 담배값이 싸지도 않다. 외국 담배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국의 금연 공익광고 내용>


흡연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담배 한까치를 들고가서는 당돌하게 불좀 빌려달라고 말한다.


당연히 어른들은 기가 막혀 하면서 몸에 안좋다고 불을 빌려주지 않는다.


불을 빌리러 갔던 꼬마는 되려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어른들의 잔소리가 끝난 후 아이들은 어른들 손에 쪽지를 하나 쥐어주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사라진다.


쪽지 안에는 왜 우리들 몸과 건강은 걱정하면서 자신의 몸은 챙기지 않느냐는 한마디가 적혀있고


이걸 본 어른들은 잠시동안 아무 말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다.



담배는 확실히 끊으니 몸이 개운하다.


이제 운동도 시작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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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에는 저 공익광고가 도움이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자신은 하면서 남에게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인데... 우리나라 어른들을 보면.. 자신들은 하면서 남들에게는 하지말라고 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위와 같은 공익광고를 통해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 그렇지요. 우리나라도 흡연율은 차차 감소중이라고 하긴 합니다.

      요번 이야기는 그냥 사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매너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게 사실 그 나라 사람들도 잘 안지키는 생활습관에 쉽게 적응하게 되버리더라고요. (편하기 때문에...) 일례로 태국에 태국사람들은 길거리에 먹다남은 도시락 껍데기도 쉽게 버리는 경우도 있고, 마닐라 라던가 이쪽도 그렇지요.

      어느새 따라하고 있다는 게 참 무섭지요.

      아무튼 저 이후에는 길에다가 쓰레기 버리지 않고 꼭 손에 쥐고있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제가 멀리서 휴지 들고와서
      쓰레기통에 버릴 때 태국사람이 지나가면서 바로 앞 쓰레기통 두고 길거리에 쓰레기버리는 걸 보고 앞에있던 아주머니들이 현지 태국청년을 혀끌끌차는걸 경험하니 나름 또 뿌듯하더라고요.
  2. 태국에서 담배꽁초 잘못 버리면 벌금 호되게 무는군요. 1000밧이면 3만원...벌금 상당히 세네요. 밥 한끼 50밧이라고 하면...저기는 개인용 재떨이 들고 다니는 사람 여럿 있을 거 같아요.
    • 헛... 맞습니다. 경찰관이 그러면서 개인용 재떨이를 보여주더라고요. 이런식으로 갖고다니라고 말이지요. 이 나라 해당 청년들이 2000밧이면 매우 큰 돈이지요 저한테도 월세 1/3의 가격인데요 ㅠ(한화로 약 6민5천원 정도입니다 )
  3. 이런건 유럽보다 동남아가 더 확실한거 같네요. 오스트리아는 전차역에 담배꽁초가 수북합니다 .피우다가 전차가 오면 그냥 픽 던지고 타거든요. ^^;
    • 여기도 다른 지역은 픽 던지는 곳들이 많은데 아마 학원있는 곳이 관광중심지라서 더 단속이 심한가 봅니다. ㅠㅠ 크흑흑...
  4. 오홋! 좋은 정보네요.
    태국가면 절대 길에서 담배 피지말것.
    주변 사람중에 태국 가는 사람있으면 필히 알려 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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