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밥값 이렇게 쌀수가 있나... 아속 맛집 터미널21 푸드코트

Posted by 여행하는 올뺌씨
2017.06.07 02:22 일상 이야기/올뺌씨의 태국생활기

요 근래 BTS 아속에 있는 태국어학원에 다니는데 아침에 시작해서 점심때 끝나는 수업이다.


부지런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을리 없는 올뺌씨는 당연히 수업이 끝나면 배를 움켜쥐고 식당을 찾아 헤매는데 그동안 연재한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직장과 소득이 없이 태국에서 살아남기를 하고있는지라 매우 아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터미널 21 맨 꼭대기층에 있는 푸드코트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이제 학원이 끝나면 자동으로 이쪽으로 발걸음이 옮겨간다.


다양한 메뉴가 일종의 푸드코트 형태로 존재하는데 각종 생과일주스부터 인스턴트주스, 태국음식들, 망고라이스, 중식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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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골라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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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있는데 거기서 메뉴를 고르거나 추가하고 싶은 항목을 고르면 자동으로 추가해준다. (예를들어 계란, 계란후라이, 팟씨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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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이 담았는데도 50밧정도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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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항상 곁들이 메뉴를 하나씩 시키게 되서 많이먹게되는 부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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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올라온 음식들이 한 접시에 40~55밧 사이.


얼마나 담느냐에 따라서 금액이 몇 바트씩 추가되는 시스템인데 이걸 현금으로 내고 구입하는게 아니고 터미널21 맨 꼭대기층에 있는 인포메이션에서 50밧 혹은 100밧 등의 금액을 주면 금액이 충전된 카드를 준다.


이 카드로 결제를 하고 남은 금액은 충전했던 인포메이션에서 다시 환불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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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팠던지라 금방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가격대비 맛도 굉장히 좋다.



 

 

 




현재 다양한 메뉴들을 먹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메뉴에서 실패한 케이스는 없었다.


다만... 한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데 저렴하고 맛도 좋다보니 직장인들 점심시간 즈음으로는 완전히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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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가 앉을 테이블 하나 없이 가득 차있다.


장소가 좁은 것도 아닌데 12시에서 2시 사이에는 완전히 전쟁통이 따로 없었다.



이전에 4시에 왔을 때는 사람이 많다 싶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어서 쉽게 먹고 가곤 했는데 학원 끝나는 시간이 점심시간과 딱 맞아 떨어지다보니 이런 낭패를 겪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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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좀 나있나 싶으면 다음 사람이 신분증 같은걸 테이블에 던져두고는 음식을 주문하러 간것이다.


게다가 거의 다 먹어가는 사람 근처에 기다리고 있으면 또 그 자리도 미리 맡아둔 사람이 있고 아주 난리 법썩이었다.



미리 맡아두는 게 어딨냐 이쉐이들아~~~ 하면서 한바탕 사자후를 외치고 싶은 심경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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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담아놓고 자리에 앉아서 먹지 못하는 웃픈 상황도 벌어진다.


이 이후로는 미리 자리부터 맡아놓고 움직이긴 하는데... 상당히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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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가격과 맛의 균형 때문이겠지...


실제로 맛이 굉장히 좋다.


가끔 백화점 근처나 번듯한 상점가를 거닐다보면 나도 가끔 사먹을까 말까 고민하게되는 값비싼 별그림 그려진 커피집이라던가, 유명 체인의 아이스크림 집 같은 곳에 쉽게 들어가서 사먹는 태국 사람들이 보인다.


그럼 이 사람들은 월급을 얼마를 받기에 이렇게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나는 태국 서민들이 받는 월급보다 한달 생활비가 약간 높게 책정이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쪼들리는데 이들은 그 보다 더 많이 번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특히 아침에 학원가는 길에 늘 마주치게되는, 한달에 14000밧이 넘어가는 콘도미니움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진다. (물론 2명정도가 쉐어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나 서양인들이 태국이 물가가 싸고 맛이 좋고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건 외국사람인 우리 기준이고 현지인들 소득수준에 보자면 일반 가게들 메뉴들은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곳에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이용하는 이들은 얼마를 벌기에 그런 소비를 하면서 지낼 수 있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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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의 점심대란과 비슷한 풍경이네요 ㅋㅋ 한국에서도 회사원이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당은 테이블을 쉐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ㅎㅎ 음식도 맛있어보이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을 것 같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 가성비 최고입니다. 오늘은 아는 태국분이 저를 구제해줬어요 +_+ 피자에 치킨에 배 터지게 먹고... 아직까지 배가 안꺼집니다;
  2. 아속 맛집인데 처음에 '야속한 맛집'으로 봤어요 ㅋㅋ 저 한 접시가 40~55밧 사이인가요? 태국 여행할 때 태국은 음식 양이 적어서 이것저것 자꾸 먹어대어서 식비가 좀 나왔었는데 저기라면 딱 저 가격에 깔끔히 끝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다 드신 그릇 보니 정말 싹싹 긁어드셨군요 ㅋㅋㅋ
    저도 개도국 여행할 때마다 그런 장면 보면 궁금해지기는 해요. 물론 자가에서 생활하는지, 저축을 얼마나 하는지 등에 따라 소비여력이 크게 달라지기는 하지만요.
    • ㅎㅎㅎ 야속한 맛집... 나중에 정말 제목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ㅋㅋㅋ

      야속한 맛집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나중에 태국친구들 생기면 정말 한번 알아내 봐야겠어요 소비패턴에 대해서...
  3. 태국물가가 은근히 비싸다고 하는데, 음식값은 상대적으로 싼건가요?
    • 음... 음식값이 싸다기 보다는요 필수 생활용품들은 좀 싸구요. 음식값은 케이스바이 케이스인게 로컬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에서 먹으면 참 싸요.

      근데... ㅠㅠ 그쪽도 프렌차이즈 점이라던가 하는데는 한끼에 3000~4000원 정도 합니다. 태국 물가로 3000~4000원이면 비싼편이에요. ㅠ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3300~3400원정도 합니다. 별 차이 없지요? ... 저도 잘 안들어가는데 가끔 쑥쑥 들어가서 마시는 분들 보면 ㅠㅠ 부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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