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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남자사람의 요리

바질이 들어간 홈메이드 후라이드 양념 치킨 - 백주부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

by 방구석 올뺌씨 201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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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튀김이라는 것이 집에서 해먹기가 귀찮은지라 나가서 사먹거나 배달해서 먹게 돼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이 날은 뭐가 씌었는지 닭다리 30% 할인이라는 문구에 덥썩 집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 생각을 하고 맙니다.





전부터 닭다리만 왕창 먹고싶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게 되네요.




사각 밧드에 맛소금을 적당량 넣고 우유와 후추, 바질가루를 뿌려 닭을 30분정도 재워뒀습니다.





우유가 닭 비린내를 제거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고 튀김 반죽과도 섞어서 식감을 좀 부드럽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30분이 지나면 튀김가루를 부어서 묽은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이때 포인트는 튀김가루를 너무 치대면서 섞지 않는 것입니다. 최대한 손이 덜 타도록 반죽을 하는 게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내는 방법이지요.



닭에 반죽을 고루 입혔으면 위생봉지에 튀김가루를 넣어주면서 닭을 켜켜히 넣어줍니다.




이런식으로 튀김가루가 반죽에 붙은 형태가 되지요.




약 180도로 달군 기름에 닭을 넣고 튀기는데 적은 솥과 기름에 한번에 많은 양을 넣고 튀기려면 기름 온도가 떨어져서 바삭하게 튀겨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건 양을 잘 조절하면서 튀겨야겠지요?




약 8분 30초를 튀겼습니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졌고 속도 보들보들하게 익었네요.


약간 짭조름한 치킨을 좋아하시면 반죽하는 과정에서 맛소금을 좀 더 첨가해도 좋습니다.




튀김을 튀기는 동안 저는 다른 가스불로 양념치킨용 소스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고운 고추가루 1스푼, 설탕 2스푼, 케챱 3스푼, 물엿 3스푼, 간장 1스푼, 고추장 1스푼, 물 종이컵으로 반컵정도] 입니다. 다진 마늘과 견과류를 부숴 넣으면 더욱 완벽해지겠지만 있는데로 급하게 때려넣어 만들어 보았네요.


양념치킨용 소스를 약불에 졸여주면서 슬쩍 간을 봅니다.


시큼한 맛이 강하거나 매운 맛이 너무 강하면 설탕 혹은 물엿을 더 첨가해주시면 됩니다.


양념치킨 소스는 역시 좀 달달해야 제맛이잖아요?






양념 적당량은 락앤락 글라스 통에 덜어서 보관하고 닭다리 4개 정도를 버무려 주었습니다.


양념 양이 좀 작았는데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맛은 있더라고요. 비주얼은 후라이드 치킨보다 못한 것 처럼 보이는데 후라이드보다 양념 치킨쪽이 더 맛있었어요. 어지간한 치킨집 양념치킨보다 맛있게 양념이 됐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을 만들어보았네요.


바로 해서 먹으니 바삭하고 입에 김이 모락모락 서리는게 밖에서 사먹는 것 못지않게 맛있습니다.


다만 닭다리만 거진 10개이상 됐는데......


먹다보니 물리는 역효과가... ㅠ_ㅠ


다음부터 치킨을 튀길 때는 골고루 섭취해야겠어요. 닭가슴살의 퍽퍽살이 그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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