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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문화생활/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팀 버튼의 빅 아이즈 (Big Eyes)

by 방구석 올뺌씨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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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시사회에 짜잔~ 하고 당첨이 돼서 이번에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빅 아이즈(Big Eyes)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좋아하는 감독이라 다른 영화들보다 기대를 많이 하고 들뜬 마음으로 동대문 메가박스로 향했습니다.


이 영화 시사회에 응모하게 된 계기가 포스터가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왔죠. 큰 눈망울의 여자아이가 정면을 바라보는 그림이었는데 굉장히 이쁘면서도 뭔가 음울한 느낌?




빅 아이즈 (2015)

Big Eyes 
9.8
감독
팀 버튼
출연
에이미 아담스, 크리스토프 왈츠, 크리스틴 리터, 제이슨 슈왈츠먼, 대니 휴스턴
정보
드라마 | 미국 | 105 분 | 2015-01-28
글쓴이 평점  






그래서 줄거리를 살펴보니 영화의 내용이 그림과 관련이 돼있더라고요



남편으로부터 헤어지기위해 딸과 함께 도망친 마가렛은 자신의 유일한 재능인 그림을 판매함으로 생계를 책임지려 합니다. 공원에서 초상화를 그려주고 돈을 받는데 1달러(천원 남짓. 당시라면 더 가치가 높았을 수도 있네요.)한 돈을 받아요. 거기서 예술을 사랑하는 화가 월터 킨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월터 킨은 굉장히 수완이 좋습니다. 남의 환심을 살줄 알고 자신이 파리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예술을 사랑하노라고 말하며 마가렛의 마음을 사로잡지요.


결혼 후 당시 시대 배경이 여자는 집안에서 집안일만 하는 시대였는지 여자의 이름으로 그림을 내면 잘 팔리지 않을것이라며 월터가 대신 마가렛의 그림을 어필하며 판매하게 됩니다. 월터는 마가렛의 그림 판매를 점점더 시장을 넓혀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해 냅니다. 포스터며 흔히 말하는 굿즈같은 아이템이지요. 보면서 사업 수완에는 놀랐습니다만... 점점 사람들 앞에서 마가렛의 그림을 자신의 그림인양 말하고 TV인터뷰며 신문에까지 알려지는 등 일이 커지죠. 





막판에는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하며 빅 아이즈를 자기 그림이라고 자신도 철떡같이 밑는 눈치.


돈보다 자신의 작품을 누군가 알아준다는 것이 더 소중했던 마가렛과 장사속으로 그림을 보는 월터. 결국 둘은 대립하게 되는데요.


실화이니만큼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 영화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의 이야기가 이렇다 할 일 큰 조미료 없이 누구나 예상 가능하게 무난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재밌었어요. 특히나 여배우가 어디서 눈에 익은데 누구더라 했는데 줄리 앤 줄리아라는 요리 영화에 등장했던 여주인공이더라고요.


남자 배우의 광기어린 표정과 그림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영화의 배경보는 재미가 쏠쏠~ 


단 마지막만 빼고 말이지요;


마지막 결말은 너무 급하게 낸듯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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