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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올뺌씨의 사는 이야기

겨울의 삼청동거리 스냅 그리고 고양이

by 방구석 올뺌씨 201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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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삼청동 거리를 담으러 가봤습니다.


다음날 예정된 촬영이 있어서 그래도 아는 동네지만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나 볼 겸 다녀왔어요.



[삼청동 거리 위치]




경복궁 입구를 등지고 바라본 광화문 풍경입니다.


주중에는 엄청 따듯하다가 갑자기 주말되니 추워졌어요. 집 화장실 문짝에 서리가 얼더라고요. ;;




주말에는 이렇게 이벤트처럼 수문장이 지키고 있더라고요.


와... 춥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


약 1시 좀 넘어서 갔었는데... 한바퀴 둘러보고 한 4시쯤 내려오는데 아직도 있더라고요.



삼청동으로 오르기전에 본격적으로 중앙에서서 광화문 풍경을 한 컷 담습니다.


맞은편에서 여자분이 저를 찍고 있네요. (설마... 경복궁 입구를 찍는 것이겠지!)




삼청동에 들어서면 하늘을 한번 올려보면서 걸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위에 갖갖 소품과 조각들이 존재하는데 이 녀석도 그런 녀석이었지요.


지나가는데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보통 남자, 여자로 생각할 법한 조각상인데 부모와 아이로 보였습니다.


슬퍼보입니다.




좀 더 골목을 거닐었는데 이렇게 죽기전에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적는 칠판이 있더라고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옛 교실 칠판재질로 분필을 이용해 내용을 적을 수 있는데 제 눈에는 당장 분필이 안보이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한 번 적어봐야겠어요.




칠판 옆 누군가가 가꾸어 놓은 화문의 나뭇잎은 겨울에도 쌩쌩하게 살아있습니다.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비치는 나뭇잎이 생동감 있어 보이네요.




삼청동의 수와래입니다.


옛날에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이제는 내부가 악세사리 잡화점 느낌으로 바뀌었나봅니다.


왜 바뀌었을까 생각해봤는데 돌아올때 보니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꼭 한번쯤 들어가보더라고요. 


마진율이 이게 더 좋나봅니다.




추운데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친구들은 계단을 올라가고 한 친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친구를 올려다보며 대기합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 때도 이렇게 에너지가 느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팥빙수 집을 찍기 위해서 폼을 잡고 있으려니 커플들이 지나갑니다.


것도 두쌍이... -_-


춥습니다.




저 담벼락 이쁘겠다 생각하고 보고 찍고있으려니 아주머니 두 분이 뭐 있나? 하고 쳐다보십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핸드폰을 내미시며 사진좀 찍어달라고 하셔서 두장 찍어드렸습니다.


저 벽돌을 더 붉게 보정하면 이뻐보일 듯 하다고 생각한거였는데 음...



골목 골목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타자기와 카메라가 진열돼있네요.




다른데 보고 가다가 이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_-;;


요즘 좀비같은 녀석들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데 다리만 있는 녀석이 떡...


식겁했네요.




벽을 타고 오르는 넝쿨.


사람도 이와 같지 않나 하는 생각.




강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종특으로 눈물을 많이 흘리는 강아지가 있긴 있는데... 얌전한 녀석 뭔가 몸이 안좋은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돼더라고요.





새중에 제일 좋아하는 새가 부엉이랑 문조입니다.


한번 들어가볼까 하다가 살아있는 부엉이는 없다고 써있어서 그냥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부엉이든 올빼미든 한번 보고 만져보고 싶네요.




삼청동에서 한옥마을 쪽으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지나가면서 느끼는거지만 뭔가 부자동네라는 느낌이 팍팍옵니다.




한옥 마을 근처의 골목길.




한옥마을에서 판매하고 있는 꽃 입니다.




여기가 한옥마을 촬영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지요.


헌데 주말에 오명 이렇습니다.


도저히 찍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




한옥 마을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다시 삼청동 거리로 나옵니다.


3시쯤 되니 햇살이 딱 좋을 정도로 비추더라고요.


앗! 삼청동에 보기 드문 솔로다.




네, 그럴리 없지요.


아주 다정한 커플이었습니다.


제 눈가가 흐려졌는지... 핀도 안맞었네요.




삼청동에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안내해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고정된 자리에 계신게 아닌지라... 찾을 때 재빨리 물어봐야할 것 같아요.


추운데 고생하시는데 얼굴은 다들 웃고 계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삼청동에 있는 카페입니다.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이쁠 것 같네요.


다음에 촬영할 때는 한번 들어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흐믓~ 흐믓~




여기서 불티나게 팔리는 음식중 하나가 떡꼬치더라고요.


어릴때 학원을 오가다가 꼭 한개 200원씩 주고 사먹었던게 떡꼬치인데. 요즘은 가격이 많이 올라서 천원정도 줘야하더라고요.


언제 작정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으리라...




달씨 마켓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는데 아마 프리마켓 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딱 들어서서부터 계속 코를 자극하던 달달한 냄새.


그 정체는 바로 뽑기 (달고나)


아아... 정말... 똑 뿌러뜨려서 입에 넣었을 때 사르르 녹아내리며 퍼지는 탄 카라멜 맛이...


사먹고 싶었으나 역시 너무 비싸요. ㅠㅠ 저 설탕이 천원.


이것도 집에서 꼭...




삼청동 거리의 포토 플레이스지요.


여기서 사진 찍고 있으니까 플라로이드 카메라를 든 커플분이 사진을 부탁했어요.


어흑...




아이 고양이 같은데 혼자 있더라고요.




눈이 마주쳤습니다.


살짝 경계하는 것 같았어요.




이내 슬쩍 나와서 얼굴을 들이밀어봅니다.


귀엽게 생겼는데 엄마는 어디있는지 ㅠ_ㅠ




요 꼬마 고양이와는 몇 번의 눈인사를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 때 본다면 정말 인연이겠네요. ^^



사진, 명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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