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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문화생활/영화

푸드트럭으로 미국을 평정한 요리 영화 아메리칸 쉐프 (Chef)

by 방구석 올뺌씨 201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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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재밌게 본 영화 쉐프(Chef).


요리 영화이기도 하지만 가족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됐는데 중반 이후부터 들려오는 음악 또한 굉장히 신나서 어깨가 들썩일 정도랄까?




주인공 칼은 일(요리)을 사랑하는 남자로 유명 레스토랑의 쉐프다.


그러나 하고싶은 요리를 한다기 보다는 레스토랑 경영을 위해서 사장에 의한 요리를 하고 그래서 불행하다.


위 화면이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화면인데 어쩌면 저 꼭두각시나 내 신세나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이혼한 주인공 칼은 2주에 한번씩 아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그마저도 요리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그러던 그에게 음식 블로그를 운영하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맛집 블로그) 음식 평론가가 식당을 방문하게 되고 신선함이 없다는 혹평을 받게되고 만다.




주인공 칼 캐스퍼는 분노 폭발!


트위터 이용법을 배운뒤 평론가에게 답글을 달며 제대로 엿을 날리는데 이걸 게시판의 댓글마냥 평론가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날린 모양. 아니나다를까 이게 SNS의 특성인 확산성을 타고 무수히 리트윗 되며 일이 커지기 시작한다.


네가 전에 먹은 그 요리 말고 진짜 요리를 맛보여주겠다며 새로운 요리를 낼 계획이었는데 사장의 방해로 무산되고 주인공은 잘린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과 평론가에게 욕지거리하는 동영상 때문에 어떤 레스토랑에서도 자신을 불러주지 않자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아들 그리고 자신을 따라나선 동료와 함께 푸드 트럭을 운영하며 자신이 진짜 하고자 했던 요리를 만들면서 미국 전역을 일주하는 이야기.


레스토랑의 쉐프만이 요리사인줄 알았던 그가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 더 즐겁고 가족과도 한층 가까워지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는 정말 정말 최고.


기분 안좋을 때, 삶이 무미건조할 때 본다면 긍정적인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영화다.




[아무리 봐도 탄 고기 같은데 맛있다며 잘 먹는다]



[재료를 다 처먹으면 안돼 ㅎㅎㅎ]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내용이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하다.






또한 음식들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보고 있으면 침이 꿀떡꿀떡 넘어간다.




처음에 눈을 의심했다.


영화에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


음마...... 섹시하다.


스칼렛 요한슨만 나오는게 아니다. 아이언맨 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로다주)도 등장한다.


말 그대로 어메이징한 캐스팅.





이 영화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이 또하나 있다면 SNS의 활용.


영화에서는 트위터가 나오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까지 다양한 인터넷 매체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성을 제시한다.


누군가 생각없이 한마디 끄적이는게 남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 다른이를 궁지로 내몰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특히 블로그 하는 분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늘 바쁘게 일만하며 보내는 분들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은 주변을 둘러보는 계기가 됐으면한다.


주인공 칼 캐스퍼가 푸드 트럭을 몰면서 아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가는 유쾌한 모습은 정말 돈주고 봐도 아깝지 않을 최고의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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