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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남자사람의 요리

단돈 만원으로 육사시미를? 집에서 차리는 간편 술안주 육사시미

by 방구석 올뺌씨 201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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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도 다가오고 친구들이나 연인 다 같이 모여서 왁자지껄 술 한잔 하는게 좋은 날도 있는 반면에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늘 귀찮음에 편의점에서 되도않는 비싼 가격에 레토르트 안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네 정육점을 찾아보면 의외로 안주로 쓸만한 것들이 많다.


정말 저렴의 극을 달리는 돼지껍데기도 그중 하난데 이건 따로 간도 해야하고 잡내도 잡아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니까 오늘은 패스!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참치라던가 광어라던가 입에 차갑게 달라붙는 시원한 회한점에 술한잔 짧게 걸치고 싶은 날.


회를 생각하다 갑자기 육사시미가 떠올라 회사 퇴근시간 무렵 동네 정육점에 전화를 걸었다. 


"집에서 육사시미로 먹을건데 쓸만한 소고기 있나요?" 라고 묻자 바로 OK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동네에서 육사시미용으로 300g 정도 가져왔다.


가격은 약 1만 1천원정도.






딱히 요리라고 할 필요 없이 간단한다.


고기도 썰어달라고 하면 육회용. 육사시미용으로 적당한 두께로 썰어준다. 


보통 집에 주방에서 쓸 법할 정도로 날이 잘 드는 칼을 지니고 있는 경우는 없기에 차라리 정육점에서 썰어가지고 오는 게 좋다.


이후 집에서는 소금에 참기름으로 고기 찍어먹을 장 하나 만들고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무, 배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 끝이 찡해지는 고추냉이 (와사비)를 좋아하는터라 와사비를 살짝 곁들였다. 


정말 나중에 생와사비를 하나 사다 놓던가 해야지......





딱 입에 넣는데 정말 다른 양념이 필요 없다.



고기는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소고기 특유의 기름기가 혀 끝을 감돈다. 고추나 매콤한 무로 마무리하면 입안이 산뜻해진다.





어떠한가? 단돈 만원이면... 혼자 먹기엔 과분하고 둘이 술안주로 먹더라도 충분한 양의 육사시미를 먹을 수 있다.


혼자 300g 먹으려니 나중엔 느끼할 정도.


크리스마스 혹은 연말에 친한 친구와 또는 연인과 간단하게 술한잔 하기 딱이지 않은가.



[남자 혼자 5분도 안걸려서 뚝딱 만드는 술안주 - 육사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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