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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올뺌씨의 사는 이야기

겨울 난방비 절약을 위해 코타츠를 구입하다.

by 방구석 올뺌씨 201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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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짱구는 못말려 라던가...) 보면 겨울이 오면 이불달린 테이블에 들어가서 귤 까먹는 장면 많이 나오지요?


그 이불달린 테이블이 바로 코타츠라는 녀석인데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온돌 보일러가 방을 뜨끈뜨끈하게 데워주는 구조가 아니라 다다미방 아니면 그냥 마루바닥이에요.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뀔 무렵의 시대에 살았던 분이라면 아시죠? 교실 나무 마루.


일본에서 이런 환경에서 효과적인 난방을 위해 등장한게 바로 이 코타츠라는 녀석입니다.


지금 집에 가스보일러를 켜고 생활하자니 가스비가 너무 부담되고, 그렇다고 전기 난로를 죙일 틀어놓자니 역시 전기요금 폭탄이 부담되고, 그래서 전기요나 하나 사자 했는데 우리집 귀염둥이 호두가 이미 비싼 온수매트 하나를 아작내놓은 경험이 있어서 고민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불이나 따듯하게 덥고 올 겨울은 헝그리하게 버티자 했는데 아주 지독한 감기몸살 크리.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켁켁 거리면서 쓰고 있다지요. -_-


20대 일본 애니메이션에 심취해 있을 때는 요 녀석이 어찌나 갖고 싶던지. 온갖 수소문을 다 해봐도 도대체 파는 곳이 없었는데 이번에 검색해보니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더라고요. 가격도 의외로 저렴한 11만원대.


지라이프라는 브랜드 제품으로 테이블은 75cm 정사각형 구조입니다.



목요일에 주문했는데 금요일에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과연 이게 정말 따듯한가? 그냥 이불 덮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지? 하며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봅니다.




이게 코타츠의 밑바닥인데요.


보시면 저렇게 온열기구가 들어가있습니다. 400w로 한달동안 매일 5시간정도 틀었을때 7천원 정도 나온다는 후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일반 전기 난로랑은 틀리게 쬐고있어도 뜨겁진 않고, 저 철망 부분에 살이 닿더라도 뜨겁거나 데이지 않습니다. 그냥 따듯하기만 해요.




전원을 켤 수 있는 스위치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강, 약 레버가 달려 있습니다.


타이머 같은게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가격대비 효율이 좋아서 대충 만족해야지요. 아니면 타이머 기능이 있는 콘센트를 사서 달거나... -_-




그냥 다리 기둥 나사만 몇개 조여주면 끝일 정도로 조립은 간편합니다.


크기도 생각보다 꽤 크네요. 코타츠는 높이가 일반 밥상보다는 높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서 잘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 종종 나오지요.




원래 코타츠 전용 이불이 있지만...... 가난한 막군은 그냥 집에 있는 이불을 사용했습니다.


이불을 테이블 위에 덮고 상판을 그 위에 덮어주면 되는 구조인데요. 나름 괜찮은 모양새가 됐습니다.




다리가 들어갈 부분인데 코타츠의 난방기를 작동시키면 이렇게 됩니다.


맨 살이 닿더라도 뜨겁지 않고 저기서 선풍기처럼 바람개비가 돌며 더운 공기를 순환시켜주는데요. 저게 매번 켜져있는게 아니고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면서 적정 온도를 맞춰주더라고요.




여기 쏙 들어가서 핸드폰 만지작, 책좀 만지작 거리며 보다가 잘때는 그냥 베게에 누워서 쿨쿨~


옆으로 눕고 뒤로 둡고 하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공간이 나옵니다. 


써보기전에는 저도 반신반의 했는데 이거 제대로 물건이구나 싶더라고요. 전기요금도 저렴하게 나온다고해서 일단 한달동안 잘때는 쭈욱~ 틀어놓고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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