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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올뺌씨의 사는 이야기

오큘러스리프트 DK2 버전 직접 시연한 체험기

by 방구석 올뺌씨 201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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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글이 뜸한 막군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블로그에 포스팅 한 적은 없지만 1년여동안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기다렸던 물건! 원래대로라면 올해 3월에 상용 버전이 발매됐어야 하지만 개발자 두번째 버전의 프리오더를 받고있는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생소한 VR헤드마운트 기기에 대한 체험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평소 간간히 들르는 오큘러스 리프트 카페에서 (http://cafe.naver.com/oculusvr) 토요일 10명에 한정하여 오큘러스 리프트 DK2 버전 체험할 분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손을 번쩍 들었습지요. 


다행이 100여명의 경쟁자들 가운데 선발돼서 토요일 다른 일정 다 재치고 선릉역으로 향했습니다.


시연하는 위치가 다음 지도에는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옆 블럭의 건물로 표시돼서 한참을 헤매다 찾았습니다. 덕분에 땀 범벅이 -_-




사무실 인포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오큘러스 리프트 로고가 붙어있더라고요.




10명의 체험 신청자가 모두 모이고 나서 시연 일정에 대한 설명과 오큘러스 리프트가 DK1보다 어느 부분에서 더 나아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시작돼었습니다.






해당 헤드마운트 기기가 오큘러스 리프트의 본체입니다.


DK2 버전에서는 DK1의 투박함을 탈피하고자 곡선형 디자인을 체택하였는데 실제 상용 버전으로 예측됐던 디자인과 유사하더군요. 실제 상용화 버전은 2015년 내에 나올거라는 예측이 있는데 그 때가 되면 더 세련되고 깔끔하게 바뀔겁니다. 해당 버전은 개발자 버전이라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머리에 쓰시면 양쪽 랜즈에서 화면이 출력되는 형태인데 이게 정말 신기한게 공간감이 대박입니다!


3가지 버전의 데모를 체험했는데 글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체험기기다보니 직접 체험하는 것이 200% 월등하죠. 제가 글로 쓰는 체험기는 정말 발로 표현하는 정도밖에는 안돼요. ㅠ_ㅠ 아쉽네요.


그런 면에서 보면 3D영화나 3D 디스플레이에 대한 리뷰역시 마찬가지이죠. 이 오큘러스 리프트로 접하는 화면은 3D 디스플레이랑은 확연히 틀립니다. 현장감이란 부분에 있어서 4D 영화랑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을 정도로 엄청납니다.


왜 만화나 소설 보면 게임 세계로 접속해서 그 세계에서 영웅이 되거나하는 그런 소재들 있잖습니까? 대표적으로 예전에 유행했던 닷핵이라는 만화가 생각났는데 그런게 정말 머지않았다라고 느낄 정도로 오큘러스 리프트 DK2를 쓰고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 정말 내가 그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감 넘치더라고요.




이런 형태로 보이는데 신기한게 눈이 나쁜 사람은 이걸 쓰고 보이는 세계도 흐릿하게 보이고 안경을 끼고 보면 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정말 디스플레이가 아닌 내부의 세계에 내 시야를 가져다 놓는다 라는 느낌입니다.



DK2에서 추가된 IR센서입니다.


오큘러스내부에 장착된 IR마커를 인식하여 사용자에 자세에 따른 화면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뿌려줍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포지셔널 트래킹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앉은 자세, 일어선 자세에서 몸을 의자에 기댄다던지 앞 뒤로 움직인다던지 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밀한 움직임이 VR세계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DK1 때는 헤드 트래킹 등에 딜레이가 발생해서 어지러움등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이 확실히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연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흰 티를 입고 계신분이 오큘러스 리프트의 한국 지사에 근무하고 계신 만두연구소님입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4명씩 실제 체험을 해봤는데 환상이에요. 


첫 번째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쉽개도 게임사에서 개발중인 버전으로 시연을 했기 때문에 이에대한 언급이나 화면등을 업로드 하는 행위는 유출에 해당되서 글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데, 콕핏에 앉아서 좌우를 둘러보면 정말 우주선안에 타고있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플레이어의 다리, 상체 부분이 보이는데 이게 진짜 내 몸인줄 잠시 착각했습니다. -_-;;;


나중에는 3D 모델링된 캐릭터랑 똑같은 자세와 다리모양으로 플레이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지요.


이런 체험들이 헤드마운트를 쓰고 양 눈의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 그 공간감과 현장감을 전혀 느낄 수 없기에 본 글에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두 번째로 진행했던 게임입니다.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디펜스 게임인데 시점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몰려오는 적을 함정을 작동시켜 막아내는 게임입니다.


보드 게임장에서 움직이는 삼차원 보드를 조작하는 형태의 느낌이 나는데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사우론 같은 보스급 캐릭터가 거만하게 앉아있습니다.


살짝 고개를 돌려서 게임 화면이 아니라 뒤쪽 옆쪽을 봤는데 마왕의 성 같은 느낌으로 공간이 쫘아아악~~~ 펼쳐져 있더라고요.


마치 영화 세트장의 뒷모습을 엿보는 듯 한 재미가 압권!









세 번째 데모였는데 화면상에 보이는 캐릭터가 무릎에 앉기도하고 방패로 막고 칼로 부수고 다양한 동작들을 합니다.


설명만 들어보시면 그게 뭐야 하실 법 한데 실제로 헤드마운트를 쓰고 보시게되면 마치 애완동물 보듯이 만질 수 있을거라는 착각마저 들어서 손을 한번 휘휘 저어보게 될 정도입니다.


요런 피규어 캐릭터가 아니라 DOA5급의 캐릭터가 눈 앞에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하면...... 오우;;;


요염


위에 첨부한 사진들은 패널의 느낌을 간접 체험시켜드리고자 촬영한건데 DK1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아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DK1의 경우 지원하는 해상도가 낮아서 굉장히 뿌옇다는 평이 많고 디스플레이에 격자현상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이 보여서 아 그냥 좀 신기한 기기구나 하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구나 라는 평도 받았었고요.

이번에 버전업 된 DK2는 액정에서 보이는 격자의 느낌이 많이 완화됐다고 합니다.


쓰고 둘러보면 어떤 느낌이냐면 아이폰3GS를 보는 느낌과 유사하다고 해야할까요?


상용화 버전에서는 정말 3GS에서 4로 넘어갈 때의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감상용과 게임용으로만 보면 이정도만 됐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향후 상용화 버전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다는 업체측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기대를 안할수가 없더군요.






 

 

추천과 공감은 글쓰는데 많은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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