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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문화생활/영화

배경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듯해지는 겨울 영화 - 겨울왕국 -

by 방구석 올뺌씨 201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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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뭐 볼만한 영화 있어? 하면 주변인들로부터 10이면 8은 추천 받는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영화라고 하기보단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야겠군요?

 

바로 겨울왕국이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인데요. 불타는 금요일 이사한 집하고 가까운 불광CGV에서 가뿐한 마음으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겨울왕국은 영화 시작부터 상당히 독특하게 시작해서 시선을 집중하게 만들더라고요. 미키와 미니를 포함한 옛날 디즈니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5분짜리 에피소드로 영화의 시작을 알립니다.

 

희한한 것은 이 캐릭터들이 처음에는 2D 흑백 이미지로 표현이 되는데요. 나중에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연출이 나오면서 3D 컬러로 표현이 됩니다.

 

2D와 3D로의 전환 연출을 이렇게 활용하는구나 하는 감탄을 연발했을 정도로 신박한 장면이었어요.

 

옛날 2D시절과 3D 시대의 변화와 융합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보여주는 느낌이었지요.

 

 

 

 

 

 


겨울왕국 (2014)

Frozen 
8.7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글쓴이 평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이루어낸 하모니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정말 하나도 벌릴 캐릭터들이 없더군요.

 

악당으로 등장하는 녀석들도 하나같이 다 매력적이랄까요?

 

 

[주인공 엘사]

 

주인공 엘사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고 눈보라를 일으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힘은 자기의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을 때도 있어서 누군가를 상처 입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으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지요.

 

 

[엘사의 여동생 안나]

특별한 마법을 가진 엘사에게는 안나라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안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말괄량이 소녀입니다. 안나는 언니가 겨울의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여왕 엘사의 취임식]

 

엘사가 성인이 되고 왕국의 정식으로 왕국의 여왕으로 취임하는 날 큰 일이 일어나고 맙니다.

 

엘사의 감추어진 실수로 인해 세상에 드러난 것이지요.

 

여왕 엘사는 사람들을 피해 북쪽 산자락으로 도망가서 자신 혼자 꼭꼭 숨어 지낼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닫혀버린 엘사의 마음처럼 왕국은 한 여름에 얼어붙은 겨울이 되버리고 맙니다.

 

여왕 엘사의 동생 안나는 자신의 언니를 구하고 왕국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홀로 엘사를 뒤쫒는 여행을 떠납니다.

 

 

 

[다양한 캐릭터와의 만남]

 

성 밖의 세계가 처음인 안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 크리스토프와 그의 순록 스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겨울왕국의 주인공이라고 생각되는 눈사람 울라프와의 만남을 통해 여왕 엘사에게 한발 한발 다가서게 되죠.

 

과연 안나는 엘사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왕국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글을 끝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대부분 해피 엔딩이기 때문에 결과는 쉽게 예측이 가능하겠지요?

 

결과는 영화 시작 전부터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왕국은 구해집니다.

 

그렇다면 왜 결말이 나와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가?

 

저는 이 매력넘치는 캐릭터들이 스크린 안에서 마음 껏 활개치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여름의 따스한 기후를 꿈꾸는 눈사람 울라프]

 

특히 제가 겨울왕국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택한 이 녀석이 없었다면 겨울왕국은 굉장히 밋밋한 애니메이션으로 끝났을 확률이 높지요. 실제로 앞뒤 관계를 싹뚝 잘라먹은 듯 한 갑작스러운 엔딩 장면을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극장의 곽객들이 이 녀석만 등장하면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미친듯이 웃습니다.

 

 

 

눈사람 주제에 꽃을 사랑하고.

 

 

 

따사로운 여름 날, 해변에서의 칵테일 한 잔을 꿈꾸는 미친 눈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녀석;;;

 

엉뚱한 만큼이나 애니메이션 내에서 사건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다지요.

 

 

 

 

2D로 나왔어도 괜찮았을 법...


 

우연찮게 블로그에 올릴 이미지 찾다가 찾게된 주인공 캐릭터들 설정 원화들을 발견했는데 극장에서 본 3D캐릭터들 외에 2D 스케치들도 엄청나게 매력적인 겁니다.

 

 

 

 

 

위 캐릭터들이 엘사와 안나의 2D 캐릭터인데 옛날 뮬란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캐릭터를 무진장 좋아하는 터라 언젠가 디즈니가 2D 애니메이션을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지요. 그리고 그런 기대 안에서 한줄기 희망을 이번 겨울왕국의 오프닝 에피소드에서 확인 했달까요.

 

 

 

 

 

주인공(?) 울라프의 설정 스케치.

 

표정이 3D 애니메이션과 일치합니다.

 

3D로 저런 익살스러운 표정을 자연스럽게 뽑아내는데 감탄에 감탄! 아~ 이 캐릭터로 게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밑에 올려놓은 예고편에서도 울라프의 이런 매력을 보실 수 있으니 한번 보실것을 권장합니다.

 

 

 

 

겨울왕국 예고편. 그리고 영화 주제곡 렛잇고(Let It Go)


 

이 영화의 OST 렛잇고가 미국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인데요. 우리나라 더빙판에서는 이 곡을 시스타의 효린이 불렀지요.

 

그런데 더빙판의 경우 아주 어린 아이들이 보는 게 아니면 호불호가 갈립니다. 원작 그대로의 성우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지요. 그래서 그런지 자막판의 경우에도 마지막 스탭롤이 올라갈 때 나오는 타이틀 음악 렛잇고는 효린이 부른 버전이 나옵니다.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둘다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자막 버전으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왕국 공식 예고편인데요.

 

제가 위에서 극찬한 울라프의 모습을 약간이나마 확인 가능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감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처럼 울라프 폐인이 되실 수도 있어요. -_-

 

 

 

 

 

 

추천과 공감은 글쓰는데 많은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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