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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다녀온 발자취

우기의 필리핀 마닐라 여행기 3 - 열대과일 쳐묵쳐묵 -

by 방구석 올뺌씨 201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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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쥴을 따로 정해놓고 온 게 아닌지라 졸리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난 후 호텔 앞에 있는 로빈슨 백화점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습니다.

 

사실 이 여행의 목적이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회사 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둘째. 한국을 벗어난 이국 적인 곳에서 남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즐기는 여유

셋째. 먹자, 무조건 먹자.

 

이렇게 세가지랄까요?

 

아, 하나 빼먹었네요. 아직 한 번도 해외를 가보지 못하는 친구녀석의 해외경험도 포함돼있었습죠.

 

 

 

로빈손 백화점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밖의 풍경입니다.

 

이쪽은 백화점이라 삐까번쩍한데 밖은 좀 지저분하고 복잡하지요?

 

한국에서는 덥더라도 늘 긴바지를 입고다니는 저도 이 분위기에 매료돼서 그런가 복장이 한결 가벼워지곤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사랑 손 마사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뭔지 몰라도 건축중인 건물.

 

언제쯤 완공이 되려나?

 

 

 

친구 잼군과 함께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뭐라도 먹자~ 하며 백화점 내부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체리블러섬 어쩌구 하는 토핑의 아이스크림을 시켰구요. 저는 페레로 초콜렛 어쩌구 하는 아이스크림을 시켰어요.

 

사진을 찍으며 남자 둘이 신나게 먹고 있으니 점원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뭐, 저 시커먼 남정네 둘이 이 스윗~한 분위기의 아이스크림 집에들어와서 사진기를 들이대며 찰칵~ 찰칵~ 하고 있자니 그럴법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아요.

 

먹습니다. -_- 배가 터질때까지 먹는거예요.

 

 

M&M초콜렛이 포인트였던 아이스크림.

 

친구나 저나 식성이 남다르기에 이 아이스크림은 10분도 안돼서 세이 굿 바이~

 

기내식, 햄버거, 그리고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한 식사였지만 뭔가 허전한겁니다.

 

그게 뭘까?

 

왜 배는 부른데 뭔가 허전한거지?

 

이건 마치 비데있는 변기에 앉아있다가 세정 버튼을 누르지 않고 나온 것과 같은 기분이지 않은가?

 

한참을 고민하던 순간 알아냈습니다.

 

그래 맞아!!!

 

그게 빠진 거였어.

 

한국인의 식후 땡이라 할 수 있는 후르츠!!!

 

 

 

잼군과 저는 백화점안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러서 쇼핑을 해서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노점상이 눈에 띄지 않았고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딱히 할 일을 정해놓고 간 것이 아니기에 머무를 곳이 없었지요. ㅠ_ㅠ

 

필리핀의 대표 맥주 산미구엘, 그리고 사과주스, 드래곤후르츠, 망고스틴, 망고, 한국에서 파는 것 보다 2배이상 저렴했던 치즈 등을 사왔습니다.

 

 

 

드래곤 후르츠는......

 

음..., 뭐랄까, 다른 사람들은 맛있는 과일이라고 하던데 그냥 밍숭맹숭 하더라고요.

 

상콤할 것 같았지만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왠지 잘못 샀던 것 같아요. -_-;;;

 

그래서 그런지 반도 못먹고 하이패스를 외쳤지요.고고

 

 

 

킹왕짱 망고스틴!!!

 

군대 훈련소에서 봤을법한 교재용 수류탄처럼 생겼지요?

 

두꺼운 껍질을 까면 하얀 마늘같은 녀석이 나오는데 새코롬 달코롬하니 맛있습니다.

 

다 먹고나면 손에 봉숭아 물이 든 것마냥 빨개지는 패셔너블한 효과까지 1+1입지요~

 

과일을 다 먹고났더니 이제야 만족스러운 포만감이 들더군요.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나갈 채비를 합니다.

 

연수시절 알게돼서 지금까지도 필리핀 어학원에서 근무하고있는 MJ누나가 한국서 오는 반가운 손님에게 한턱 쏘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신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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