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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국내 맛집 탐방

1시간 반을 기다려 먹은 3대 짬뽕 맛집 군산 복성루

by 방구석 올뺌씨 201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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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써볼게요.

 

그래서 그런지 말투도 조금 가벼워 졌어요. 이해를 부탁해요~

 

군산에 방문했을 때 전국 3대 짬뽕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군산 맛집 복성루를 찾았어요.

 

군산에서 맛본 군산 호떡도 그렇고 맛있는 우렁 쌈밥집이었던 강촌마을도 그렇고 의외로 맛집들이 많이 포진해있구나 라고 느끼며 복성루에 도착하였어요.

 

주차장이 따로 없는지라 건너편 초등학교, 공공시설 한켠에 차를 세워뒀어요.

 

주차장 옆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테러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엄습했지만 그래도 국내 3대 짬뽕중 하나라는 복성루의 짬뽕맛을 봐야하니 어쩔 수 없었어요.

 

 

 

멀리서 척 봐도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이 당시에만 하더라도 그리 어메이징하지 않았어요.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볼게요.

 

 

 

줄 선지 약 15분 20분 정도가 지났을 때의 사진이에요.

 

저~ 앞에 경찰아저씨가 보이지요?

 

자전거를 부여잡고 계신 아저씨가 약주한잔 거하게 하시고 지나가면서 이 줄을 보고 욕설을 퍼부우셔서 그래요.

 

얼핏 듣기로는.....

 

"이 미친놈들이 짬뽕하나 먹겠다고...... 에레이 이 XX 놈들아~"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에요.

 

듣다 듣다 누군가가 신고했는지 재빠르게 경찰이 와서 짬뽕원정대를 구해 줬어요.

 

그렇게 줄을 1시간 가량 더 서있었더니 드디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어요.

 

총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차림표를 봤어요.

 

일요일은 쉽니다 라는 문구와 교회 관련 판넬이 붙어있는 것을 봐서는 사장님 내외가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시는 모양이에요.

 

주변 테이블을 둘러 보았는데 기본적으로 다들 짬뽕을 많이 먹어요.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짬뽕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요.

 

일단 기나긴 대기시간 끝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해피한 것 같아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성루의 짬뽕이 나왔어요.

 

보시는 바와 같이 푸짐해요.

 

해물 하나하나가 푸짐하긴한데 아쉽게도 홍합에 살이 별로 없었어요.

 

면과 국물을 먹어보았어요.

 

 

 

어... 어메이징!!!

 

하지는 않았어요.;;;

 

국물은 걸죽하고 매콤한 맛이 잘 살아있었는데 먹으면서 든 생각은 이걸 1시간 반이나 서서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었어요.

 

분명 맛은 있었는데......

 

이걸 또 먹겠다고 내 소중한 한시간 반을 소모하는 것은 다시는 못할 것 같아요.

 

술에 취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비아냥거리고 갔던 아저씨의 말이 새삼 떠올랐어요.

 

"이 미친놈들이 짬뽕하나 먹겠다고...... 에레이 이 XX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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