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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다녀온 발자취

엘리시안 강촌 제8회 스키/보드 대회! 시즌의 끝을 보내며......

by 방구석 올뺌씨 201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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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스키나 보드를 한 번쯤은 타보고 싶었던, 그러나 누구나 그렇듯이 첫 시도가 어렵지요.

스키나 보드를 타려면 무엇 무엇이 필요한거지?
 
혹은 이런 장비들은 그냥 내 발과 몸을 구겨 넣어 신고 입기만 하면 되는건가?
뭐 이런 고민들로 말입죠.

그러던 어느 날 전 회사에서 보드를 4~5년 째 타온 우리의 준석싸부를 만나 기초를 튼튼히한 보드 강습을 받게 돼었습니다.


처음 보드를 접한 그날!



"세상에 이럴수가!!! 이런 어메이징한 레포츠를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냐!" 라는 외침과 함께 앞으로 자빠지며 갈비뼈에는 미약한 손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마다 강촌 엘리시안으로 뻔질나게 이 두 커플 사이에 껴서 스키장을 나다닙니다.



여자가 남자를 짓누르는 듯 보이신다거나, 남자가 여자에게 회계하는 듯 보인다고 한다면 그건 착시라고 말하고 싶군요. ㅎㅎ


이 날은 시즌 마지막 주로 엘리시안 폐장을 3일 앞두고 있는 날이었지요.

엘리시안에서 시즌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키,보드 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시즌권자였던 준석씨가 대회에 참가하게 돼어 이 날은 찍사로서 스키장을 방문하게 돼었습니다.


시즌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슬리핑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흔히 낙엽이라 부르지요?

시즌의 막바지에 처음 보드를 배우고 있는 이들을 보니 '거 참, 겨울의 끝자락에 보드에 맛들리면 굉장히 괴롭겠다. 여름 내내 겨울아 어서오너라~ 라고 울부짓을테니 말이야.'라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살짝 중급자 코스를 들여다 보니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있는 보더들이 있었습니다.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님에도, 마치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해주는 듯, 절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보통 스키장에는 눈썰매장도 같이 마련돼있는데 평지에서 꼬마애를 끌어주는 언니의 모습이 너무 대견하기도 하고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기를 들이 대니 꼬마애가 이 쪽을 쳐다보더군요.

도촬 실패!!!


1차로 먼저 스키 대회를 개최합니다.

참가는 성인과 중,고등부 그리고 초등학생 정도의 아동들이 참가하는 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현재 사진은 아동부 경기를 개최하는 사진인데 아마 깃대를 하나 그냥 지나쳐버려 실격 처리가 돼었던 아이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풀이 죽어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주위의 어른들이 괜찮아~ 라며 위로하는 듯 보입니다.



스키 경기가 끝난 후 보드 경기가 진행됩니다.


역시 성년, 중,고등학생, 아동부로 나뉘어져 있지요.


성인 여성부의 경기 입니다.

저 빨간 깃발이 있던 코스가 마의 코스로 거의 얼음만 남아있는 곳이었지요. 저 곳에서 턴을 하다가 넘어지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지요.

이 사진들은 24-70렌즈로 찍은 사진들인데 평소 망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들어 70-200미리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좀더 가까이에서 찍는 듯 생동감있게 담았을 텐데 말이지요.

사진들을 찍고나서 전부 크롭핑하여 뽑아내다보니 뭔가 이래저래 많이 손해보는 듯 합니다.

실제로 근접해서 나오는 샷들은 거의 밑에 다 내려와서 찍힌 사진들이 많아서 눈을 가르며 내려오는 생동감 있는 장면을 찍기가 힘이 들죠.


크흑흑 이 사진을 보면서 '내가 이 나이 때 배웠더라면......' 이라고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그려......



보드 타러 다니면서 느낀건데 보드 잘 타는 여성은 정말 멋지덥니다.
뭐랄까 당차다는 느낌?


(오늘부터 222번을 제 행운의 숫자로 지정할까합니다. 쿨럭!!)


다양한 보드복 패션의 세계!

그 완성은 헬멧과 고글입니다.

올 겨울에는 헬멧과 고글을 꼭 구입하여 24시간 착용하고 다니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출전한 여자친구를 찍어주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커플 보드복이 눈에 띄네요.

......

이 둘도 분명 헬멧과 고글 때문에 서로에게 반했을 것이야. 라고 위로해봅니다.



스무스하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나의 보드 싸부 준석씨.

역시 패션의 완성 법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꼬마도 알고 있는 패션의 완성!!



대회 후반부에는 쌓여있던 눈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즌의 끝이 오고있다는 증거지요.

눈이 슬러시처럼 질퍽 질퍽~

그렇지만 패션의 완성 헬멧과 고글 앞에서는 녹은 눈마저도 휘날리는 블리자드처럼 보이게 하는 힘이 있지요.




1월에 생전 처음으로 스키장을 가본 저로서는 이제 폐장모드에 돌입하는 스키장들을 보며 아쉬운 마음만 가득하네요.

사진 속 싸부의 모습처럼 헬멧과 고글을 준비하고 올해 다가올 겨울을 기다려 봐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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